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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피임약의 종류와 복용 방법 및 주의사항

by 한결처럼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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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에 대한 궁금증 해결

 

(1) 경구 피임약의 원리

우리가 통상적으로 피임약이라고 불리는 약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두 가지 성호르몬이 작용하는 약인데요. 이 두 호르몬은 월경주기와 배란주기를 조절하는 약입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자궁내막 벽을 두텁게 만들고 착상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호르몬인 동시에 새로운 난자의 배란과 수정을 억제하는 호르몬입니다.
만약 수정이나 착상이 일어나지 않아서 자궁내막이 탈락하게 되면 월경을 하게 되는데, 만약 우리가 약으로 이 호르몬의 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계속 유지시켜 준다면 난자가 배란되는 것을 억제하는 동시에 자궁내막이 탈락하는 것도 억제하게 되어서 월경을 하지 않는 작용을 하는 것이 바로 피임약의 원리입니다.

현재 피임약은 피임의 목적뿐만 아니라 월경통, 생리불순, 생리 전 증후군의 개선, 생리주기 조절, 여드름 치료제와 같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 사전피임약과 사후피임약의 차이

경구 피임약은 사전피임약과 사후피임약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전피임약은 21알 또는 28알 단위로 포장되어 있는데, 앞서 말한 생리불순이나 월경증후군의 개선, 생리주기 조절 또는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한 약이 바로 사전피임약을 말합니다.
사후 피임약은 보통 1~2알 단위로 포장이 되어 있고, 성관계 이후에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기 위한 약으로 관계 이후에 최대한 빠르게 복용해야 하는 응급상황이기 때문에 '응급피임약'이라고도 불립니다.

사전피임약과 사후피임약은 ① 호르몬 함량의 차이, ② 복용하는 방법의 차이, ③ 구매하는 방법의 차이
사전 이렇게 크게 3가지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① 호르몬 함량의 차이

먼저 사전피임약의 경우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두 가지 성분이 저 함량으로 포함되어 있고, 프로게스테론의 성분에 따라 1~4세대 피임약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사후피임약 같은 경우에는 프로게스테론의 성분이 사전피임 약보다 10배 이상의 고농도가 단독으로 포함되어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② 복용하는 방법의 차이

사전피임약의 기본 용법은 1일 1회 일정한 시간에 복용하는 약입니다.
사후피임약은 월경주기와 관계없이 성관계가 일어나고 72시간 내에 1회만 복용하는 약으로써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복용하는 것이 피임약의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③ 구매하는 방법의 차이

사전피임약은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예외적으로 4세대 사전피임약도 처방이 필요한 약입니다.
사후피임약은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처방이 필요한 약입니다.
응급피임약(사후피임약) 같은 경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복용해야 하는 약이기 때문에 일요일이나 야간같이 병원 진료가 없는 날은 월요일을 기다리기보다는 야간 진료하는 병원이나 응급실을 이용해서 사후피임약 처방을 받기를 추천드립니다.

 

(3) 사전피임약 1~4세대 차이점

사전피임약은 프로게스테론 성분에 따라서 1세대부터 4세대까지 나누어져 있습니다.
모든 세대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두 가지를 포함하고 있고, 프로게스테론의 성분에 따라 세대를 나누고 있습니다.
1세대는 초기 피임약으로 혈전 위험성과 부작용으로 퇴출되었고, 현재는 2세대부터 4세대까지 피임약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대별 성분 : 2세대 피임약 레보노르게스트렐 / 3세대 피임약 데소게스트렐, 게스토덴 / 4세대 피임약 드로스피레논

사전피임약 복용 시 부작용

에스트로겐성 부작용 : 유방통, 편두통, 구역, 구토, 혈전 생성
안드로겐성 부작용 : 여드름, 체중 증가, 다모
4세대 피임약으로 갈수록 에스트로겐성 부작용이 커지는 경향이 있고, 2세대로 갈수록 안드로겐성 부작용이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2세대 피임약에 들어있는 레보노르게스트렐 성분은 남성호르몬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남성호르몬의 부작용인 다모, 여드름, 체중 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3세대 피임약은 2세대 피임약보다 안드로겐성 부작용이 작은 편입니다.
드레스피레논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4세대 피임약은 안드로겐성 부작용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에스트로겐성 부작용이 커져서 혈전 생성이나 유방통, 구역, 구토 부작용이 큰 편입니다. 남성화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여드름 치료제로도 많이 사용하는 약입니다.

각 세대에서도 에스트로겐 농도에 따라서 여러 가지 약물이 있는데, 에스트로겐은 자궁내막을 안정화시켜서 부정출혈을 줄이는 반면에 에스트로겐성 부작용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느끼는 부작용에 따라 의료진과 함께 호르몬 함량이나 농도들을 조절하면서 본인의 몸에 맞는 피임약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사전피임약과 사후피임약 복용방법 및 주의사항

사전피임약 복용 방법 및 주의사항

사전피임약은 목적에 따라서 피임약을 복용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피임 목적으로 사전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 3주 복용, 1주 휴약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처음으로 복용하는 시기는 월경 첫날입니다. 월경 첫날부터 매일 일정한 시간에 한 정씩 복용하고, 한 주 휴약을 하게 되는데 휴약기간 2~3일 차쯤 월경을 시작하게 되고 두 번째 주기부터는 월경 시작 시기와 관계없이 새로운 포장을 뜯어서 약을 복용하면 됩니다.
피임약 첫 복용 시 생리 첫날이 아니라 2일 차에서 5일 차쯤 복용을 시작했다면 피임효과가 완전히 보장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간은 보조적인 피임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피임과 생리주기 연장 목적으로 사전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 복용을 시작하는 시기는 피임을 목적으로 하는 때와 똑같습니다. 생리 첫날부터 일정한 시간에 1알씩 복용을 하고, 차이점은 휴약기 없이 생리를 미루고 싶은 시점까지 하루 한 알 일정하게 복용하면 됩니다. 휴약기 없이 체내 호르몬 농도를 계속 높게 유지시켜주면 자궁 내막이 탈락해서 월경을 하는 것을 막게 되는데요. 만약에 월경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 시점에 복용을 중단하면 2~3일 내에 월경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오직 생리주기를 늦추고 싶은 목적으로 사전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 월경 예정일 5~7일 전부터 하루에 한알 씩 일정하게 복용하게 되는데, 생리 첫날 복용을 시작하지 않더라도 생리 주기를 늦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이미 난자가 배란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피임효과는 거의 없거나 피임효과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후피임약 복용 방법 및 주의사항

사후피임약은 성관계 이후 72시간, 즉 3일 이내에 빠르게 한 알 복용하는 약입니다. 만약에 2~3시간 이내에 사후피임약을 먹고 나서 구토를 했다면 약물이 흡수되지 않았다고 판단해서 빠르게 1회 더 복용을 하게 됩니다.

 

(5) 경구 피임약(사전피임약, 사후피임약) Q&A

Q1. 사전피임약 복용을 잊어버렸을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요?

매일 일정한 시간에 복용하는 사전피임약은 주기가 24시간인데요. 24시간을 반으로 나눈 12시간을 기점으로 대처방법이 달라지게 됩니다.
원래 복용시간에서 12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즉시 1알을 복용하고 다음날부터 원래 복용하던 시간에 복용을 꾸준히 하면 됩니다.
원래 복용시간보다 12시간이 지나버렸다면, 생각나 즉시 하나를 먹고, 바로 예정되어 있던 정제를 먹게 됩니다. 그러면 거의 동시에 2알을 먹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에 1알 이상을 잊어버리고 복용을 건너뛰었다면, 2알을 한꺼번에 먹고 다음 예정일부터 1알씩 일정하게 재복용을 시작합니다.
피임약을 언제 복용하는지와는 약효와 상관이 없습니다. 자신이 기억하기 쉬운 시점에 복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해 알람을 맞춰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복용을 정해놓은 시간에서 1~2시간 정도 오차가 있는 것은 피임효과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 복용시간에서 12시간이 지나거나, 피임약 복용을 잊고 건너뛰었다면 피임효과가 보장되지 않으므로 보조적인 피임법이 필요합니다.

Q2. 피임약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사람이 있나요?

피임약은 35세 이상의 흡연 여성에게 금기사항입니다.
약국에 가거나 병원에서 피임약을 처방받으실 때 담배를 피우냐는 질문을 받아본 적이 있을 텐데요.
이것은 피임약에 들어 있는 에스트로겐 성분이 약간 끈적끈적하게 피를 굳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혈전증의 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이고, 4세대 피임약으로 갈수록 이런 부작용이 조금 심해져서 4세대 피임약은 처방이 필요한 약입니다.
따라서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꼭 의료진과 상담을 한 후에 피임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Q3. 피임약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이 있나요?

피임약과 복용했을 때 약물 상호작용으로 피임약의 피임 효과가 떨어지는 약들이 있습니다.
항전간제, 항진균제, hiv바이러스제, 일부 결핵약들이 피임약과 함께 복용했을 때 피임효과를 떨어뜨리는 약들입니다. 이런 계열의 약물 복용 시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호르몬의 함량이나 종류를 선택해야 하고 때로는 보조 피임 요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Q4. 장기간 피임약 복용 시 불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나요?

아닙니다. 피임약은 복용을 중단하면 체내에서 축적되지 않고 대사 되어 사라지는 호르몬 약입니다.
즉, 복용을 중단하면 체내에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고 불임과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5년 이상 장기 복용했을 때 암 발생률에 대해서도 연구결과가 있는데, 5년 이상 장기 복용 시 자궁내막암, 난소암의 위험은 낮추고 자궁경부암이나 유방암 위험성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복용을 중단하면 심각한 수준의 위험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장기적으로 피임약을 복용할 시, 1~2년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암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Q5. 휴약기가 끝나고 재복용 시 월경을 하지 않아도 복용해야 하나요?

네. 맞습니다. 피임약 휴약기 동안 생리를 하지 않는 경우는 피임약 첫 복용 1년 동안 2% 미만의 확률로 발생을 하게 되는데요. 호르몬을 복용하면서 자궁내막이 계속 얇아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월경주기가 와도 자궁내막이 탈락할 것이 없게 되어서 생리 양이 줄거나 무월경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휴약기 동안 꾸준히 생리를 해오던 상황인데, 이런 상황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먼저 임신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임신이 아닐 경우에는 약을 복용하던 대로 3주기 복용, 1주기 휴약 계속 이 간격으로 복용을 하면 되겠습니다.
만약 무월경 기간이 2주기에서 3주기 계속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진료를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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