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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육아

신생아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by 한결처럼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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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분만해서 태어난 아이의 머리 형태가 길쭉하거나, 여자아이를 출산했는데 갑자기 생식기에서 생리처럼 피가 보여 당황하기도 하고, 이런 내용들을 미리 알고 있었으면 당황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출산 후 우리 아이의 모습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생아의 일반적인 특징

신생아의 머리

① 주형의 머리 형태(신생아 두상)

아기 머리가 동그랗지 않고 꼬깔콘 모양처럼 길쭉한 형태는 자연분만을 한 신생아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아기 머리 형태입니다. 분만 중에 아기 머리가 산도를 쉽게 통과할 수 있게 일시적으로 머리 형태가 변해서 생기게 됩니다. 산모가 자궁수축이 올 때마다 아기도 골반에 내려오고 끼여있다 보면 머리가 길쭉해지게 됩니다. 대게 진통을 오래 겪은 산모일수록 아기 머리는 더 길쭉하게 나오고 자연분만을 시도하다가 제왕절개를 한 아기들에게도 볼 수 있습니다. 신생아의 주형 머리 형태는 아주 정상적인 현상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보통 2~3일 정도 지나면 좋아지게 됩니다.

② 두혈종

자연분만을 한 신생아에게서는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인데요. 신생아의 두개골의 골막 아래에 출혈이 생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혈종은 출생 시에는 괜찮아 보이다가, 출생 후 2~3일이 지나면서 크기가 증가하고 머리 부위에 혹이 난 것처럼 부어올라 보입니다. 보통은 빠르면 2주에서 3개월 이내에 자연스럽게 흡수됩니다.
이때 두혈종 안에 고여 있던 혈액 속의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빌리루빈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두혈종이 있는 아기들의 경우 황달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두혈종을 만지거나 압박하면 아플 수 있기 때문에 수유할 때는 두혈종이 눌리지 않는 자세로 수유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신생아의 얼굴

① 눈

신생아는 눈과 얼굴이 양수로 많이 부어있는 상태입니다. 아직 눈 근육이 발달이 되지 않아서 안구운동 미숙으로 시선이 불명확합니다. 눈의 초점이 맞지 않고 간헐적 사시로 보일 수 있지만 생후 5~6주 정도 되면 사물을 지속적으로 응시할 수 있고, 3개월 정도 지나면 좌우 모든 방향의 사물을 주시할 수 있습니다.

② 결막하 출혈

산도를 통과하면서 압력을 받아 눈의 실핏줄 등이 보일 수 있지만 보통 10일 정도 지나면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출생 직후의 신생아 시력은 약 0.05 정도로  20cm의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물의 윤곽만 보이는 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기는 흐릿하고 흑백 사진처럼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신생아들에게는 시각도 중요하지만 태아 때부터 들어오던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듣고, 부모의 냄새와 젖 냄새를 맡게 해서 안정감을 찾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③ 신생아 치아(조발 치아)

보통 치아는 생후 6개월 전후에 아랫니부터 생긴다고 하지만, 태어나자마자 드물지만 치아가 나와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아는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난 선천치, 그리고 태어난 후 1달 이내에 생기는 신생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선천치가 빠져서 기도로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치아가 흔들리지는 않는지, 단단한지에 따라서 주치의가 발치를 할지 말지를 진료를 보고 결정하게 됩니다.

④ 코

신생아는 비강이 좁고 작은데 코로만 숨을 쉽니다. 콧물이 조금만 고이거나 코딱지가 있다면 숨쉬기를 불편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잠잘 때, 수유할 때 많이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코가 막히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온도와 습도 조절을 잘해주어야 하는데요. 아기의 적정온도 24~26℃, 적정 습도 40~50%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코에 있는 분비물을 제거해주려면, 멸균 생리식염수를 이용해서 충분히 분비물을 불려서 제거해주시면 됩니다. 식염수를 코에 넣을 때는 상체를 조금 세워서 넣어주시는 것이 사래가 들리지 않아 아기가 놀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신생아 몸무게

신생아의 출생 몸무게는 아기들마다 다르지만 생리적 체중감소시기가 있습니다.
신생아는 출산 후 양수에 부어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날 아기를 보면 부기가 많이 빠져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출산 후에 신생아는 태변, 소변, 양수가 모두 빠져나가기 때문에 출생 직후부터 3~4일간은 일시적으로 체중이 감소되었다가 7~8일쯤 되면 낳았을 때 체중으로 다시 회복되게 됩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출산 몸무게보다 조리원 입소할 때는 체중이 줄어서 입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신생아 몸무게가 출산 당시보다 빠졌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만약 적당한 체중감소는 7%이지만, 10% 이상의 체중감소는 소아과에서 진료가 필요합니다.

 

신생아 피부

① 피부

신생아의 피부는 울긋불긋하기도 하고 몸에 태지도 많이 묻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태지는 미끌거리는 얇은 기름막으로 자궁 내 양수로부터 아기 피부를 보호하고 출산 시 외부 병원체의 침입을 예방하기 위해서 임신 5개월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출산 후 1~2일 이내에 아기 피부에 흡수되고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됩니다.

② 점상 출혈, 반상출혈

점상 출혈, 반상출혈은 얼굴이나 목에서 많이 보이는데, 탯줄이 목을 감고 있거나 분만 시 머리가 나온 후 가슴이 나오는 것이 지체될 때 등 난산으로 태어난 신생아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자연분만 시에 아기 머리가 나왔는데 엄마가 통증 때문에 다리를 확 쪼이는 경우 아기에게 생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지만, 걱정이 되거나 심해 보인 다면 채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③ 미립종, 비립종

신생아의 약 40% 에서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마, 턱, 코 등에 오돌토돌하게 좁쌀모양의 피지 같은 것이 보이는데요. 생후 2~4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④ 낙설

태반 기능이 저하되고 원만하지 못해서 태아에게 가는 혈류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 경우로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고 탄력성 없이 쩍쩍 갈라지고 벗겨지는 피부 낙설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낙설은 정상적인 것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마른 상태에서 떨어지면 피부 자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낙설이 심한 경우 목욕 후 물기를 닦기 전에 오일을 발라 마사지해주고 물기를 닦아주면 마찰 없이 부드럽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낙설이 심하지 않다면 보습을 신경 써서 건조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⑤ 연어반

일종의 혈관종으로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생기는데, 눈꺼풀, 미간, 이마, 목 뒤 등에 다양한 크기의 연어살처럼 분홍색 반점 형태로 정상 신생아의 30~40% 정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아기가 힘을 주거나 울 때, 그리고 주위의 온도 변화에 따라서 더 붉게 보이기도 합니다.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점점 옅어지다가 생후 1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데, 돌이 지나서도 옅어지거나 사라지지 않는다면 피부과 상담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⑤ 중독성 홍반

정상 신생아의 30~70% 정도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요.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대개 생후 수일 이내에 나타나서 일주일 정도 지속되다 자연적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노란색이나 하얀색의 농포가 좁쌀처럼 주변이 빨갛게 보이면서 다발적으로 생기는데, 손과 발바닥을 제외하고 전신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처음에 보면 굉장히 놀랄 수 있지만, 시원하게 해 주면 좋아지지만 다시 올라왔다 없어졌다 반복하다가 사라지게 됩니다.

⑥ 신생아 여드름

피지선에 대한 호르몬 자극의 결과로 얼굴, 등, 가슴 등에 전형적인 여드름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습을 기본적으로 잘해주고 보통 100일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지만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⑦ 지루성 피부염

두피, 얼굴, 눈썹, 겨드랑이 등 피지선이 잘 발달한 부위에 각질처럼 보이는 노란색 딱지가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지 과다분비, 엄마의 호르몬, 계절, 온도, 습도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노랗게 딱지가 생겼다면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병원에 먼저 방문해보아야 합니다.

⑧ 기저귀 발진

한 번쯤은 흔하게 겪을 수 있는 것 중 하나인데요.
소변 속 암모니아에 의한 자극으로 젖은 기저귀를 빨리 교체하지 않고 지나치게 피부에 밀착되어서 생기게 됩니다. 주로 사타구니, 엉덩이, 다리사이에 피부가 붉게 변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진물, 수포, 농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저귀 발진 케어 방법은 청결을 위해서 물로 씻겨주고 잘 건조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판텐 연고를 사용해도 호전이 없고 심해지면 병원에 찾아가 봐야 합니다.

 

활력징후

① 신생아 정상체온

신생아 정상체온은 36.5~37.5℃, 고막 체온의 경우 37.8℃ 이상이면 열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기들이 더워하는 편입니다.
너무 더우면 피지가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들을 너무 꽁꽁 싸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② 신생아 호흡

호흡은 1분에 40~60회, 신생아의 호흡은 불규칙적이고 약하며, 횡격막의 운동을 주로 한 복식호흡을 하기 때문에 숨을 쉴 때 헐떡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호흡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는 배가 움직이는 것을 확인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③ 신생아 맥박

1분에 120~140회 정도로 성인보다 빠른 편입니다.
성인보다 맥박이 빠른 이유는 아이들의 신진대사가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신생아 가슴 마유

신생아에게서 가끔 나타나기도 하는데, 유방이 팽창해서 누르면 하얀 젖, 유즙이 나올 수 있습니다. 유즙이 나오거나 가슴(유방)이 비대해 보이는 이유는 엄마의 모체에서 받은 젖을 내는데 작용하는 호르몬이 신생아에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이 증상은 1개월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됩니다. 함몰유두와 편평 유두는 젖을 짜주어도 예방할 수 없고,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짜지 않아야 합니다.

 

신생아 생식기

태아 때 모체로부터 받던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영향으로 출산 후 여아는 질 분비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흰색의 냉으로 나올 수도 있고, 가성 생리라고 해서 생리처럼 간헐적인 질 출혈이 발생해서 기저귀에 피가 살짝 묻어 나올 수 있습니다. 거의 문제가 되지 않고 생후 1~2주 사이에 저절로 사라지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양이 많아 지거나 지속된다면 기저귀를 버리지 말고 소아과 진료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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