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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2년 동안 아이는 엄마와 애착을 형성하면서 세상에 대한 신뢰감을 쌓고, 놀라운 속도로 신체와 두뇌를 발달시켜 나갑니다.
아이의 두뇌, 신체, 정서 발달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시기에 맞는 놀이와 눈높이에 맞는 교육도 가능하기 때문에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아이가 개월 수별 정상 발달 과정에 맞춰서 성장하고 있는지 꾸준히 관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장 발달의 차이는 어느 정도 있을 수 있지만, 차이가 지속적으로 난다면 발달 지연에 대해서도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부모는 아이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갖고 노력하는 것도 육아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기 개월 수별 성장 발달 과정
① 생후 0~1개월
- 두뇌 발달
- 감각 운동과 관련한 뇌의 피질 발달이 두드러지며, 오감 자극을 통해 뇌의 시냅스들이 정교하게 연결망을 만들어 갑니다.
- 신경발달이 부분적으로 이루어지므로 파악 반사, 모로 반사 등 반사 행동이 많이 나타납니다.
- 신체 발달
- 생후 일주일간 땀과 오줌, 태변 등이 배출되며 체중이 200~300g 정도 줄어듭니다.
- 거의 하루 종일 잠을 자며, 생후 일주일간은 16시간 이상 잠을 자는 것이 보통입니다.
- 머리를 주로 한쪽으로 돌린 채 누워있습니다.
- 정서 발달
- 사회적 웃음이 아니라 얼굴 근육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배냇짓을 짓습니다.
- 울음으로 배고픔이나 배변, 불편감을 표현하는 시기입니다.
- 생후 2주 즈음이면 사람 목소리와 일반 소리를 구분하면서 사람 목소리를 더 좋아하게 됩니다.
② 생후 1~2개월
- 두뇌 발달
- 후각과 촉각 원시적인 감각과 관련한 뇌신경 발달이 활발합니다.
- 엄마의 젖 냄새나 스킨십을 통해 후각과 촉각을 자극하면서 뇌를 발달시켜 나갑니다.
- 희미하게 사물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발달해 약 15cm 앞에 있는 흑백 모빌은 볼 수 있습니다.
- 신체 발달
- 희미하게 사물을 볼 수 있고, 눈동자가 움직이는 사물을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발달합니다.
- 엎드려놓으면 얼굴을 들려고 하나 곧 고개를 숙이고, 숨을 쉬기 위해 바닥에 턱은 댄 채 고개를 돌립니다.
- 잠깐 동안 딸랑이를 쥐고 있을 수 있습니다.
- 정서 발달
- 사람 목소리를 들으면 소리가 나는 쪽을 보며 반응합니다.
- 울음 외에 목구멍에서 나는 소리와 옹알이로 소통을 시작합니다.
③ 생후 3~4개월
- 두뇌 발달
- 청각이 발달해 소리에 더욱 민감해집니다.
- 시각 능력을 주관하는 후두엽의 성장이 활발해져 엄마 아빠와 눈 맞춤을 하는 횟수가 늘어나며, 색깔을 구분합니다.
- 엄마 목소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엄마가 안아줬을 때 더 편안해하는 등 조금씩 엄마를 알아봅니다.
- 신체 발달
- 엎드려놓으면 머리를 드는 시간이 점점 늘어 4개월 무렵이면 20초 이상 들고 있습니다.
- 안아 올릴 때 뒷머리를 받쳐주지 않아도 될 만큼 목을 가눌 수 있습니다.
- 빠르면 백일 전에 뒤집기를 시작합니다. 엎드린 자세에서 바로 누운 자세로 뒤집기 시작합니다.
- 자기 손에 관심이 생겨 입으로 가져가 탐색하면서 놀이를 합니다.
- 정서 발달
- 옹알이에 소리를 내거나 얼러주면서 반응하면 아이도 몸을 움직이며 호응합니다.
- 울고 있을 때 다른 사람이 말을 걸면 잠시 울음을 멈추며 반응을 보입니다.
- 친숙한 주변 사람이 화를 내거나 다정하게 부르는 음성을 구분합니다.
④ 생후 5~6개월
- 두뇌 발달
- 기억력이 발달해 그림책에서 본 그림을 약 2주 후에도 기억합니다.
- 생후 6개월 무렵이면 대상 영속성 발달이 시작되어 눈앞에 있는 장난감을 손수건으로 가리면 당황하면서 찾으려고 합니다.
- 신체 발달
- 아이를 안아서 앉히면 물건을 잡기 위해 몸을 앞쪽으로 굽힙니다.
- 뒤집기가 익숙해지고 배밀이를 시작하며, 점점 동작이 익숙해지면 무릎을 굽혀 기어나가고, 방향 감각이 좋아집니다.
- 눈으로 본 물건에 손을 뻗어 잡는 눈과 손의 협응이 시작됩니다. 초반에는 두 손을 함께 움직이다가 점차 한 손으로 잡습니다.
- 정서 발달
- 정서가 좀 더 분화되면서 불쾌하다는 느낌이 분노와 공포, 혐오 등의 기분으로 다양해집니다.
- 화난 표정과 기쁜 표정을 구분해 반응하며, 엄마의 표정이나 말투를 읽을 수 있습니다.
- 기분이 좋을 때는 활짝 웃으며 감정을 확실하게 표현합니다.
⑤ 생후 7~8개월
- 두뇌 발달
- 생후 8개월 전후부터 인지능력과 정서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전두엽 발달이 두드러집니다.
- 아이와 부모 사이의 안정된 애착은 전두엽의 활성화를 도울 수 있습니다.
- 모국어에서 사용하지 않는 음을 구별할 만큼 언어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 신체 발달
- 두 손으로 바닥을 짚고 몸을 지탱한 채 혼자 앉을 수 있습니다. 점차 손을 떼고 물건을 잡으려 하거나 손을 빨면서 노는 등 손 움직임이 활발해집니다.
- 발로 몸을 밀면서 1m 정도 나아가기도 하고, 점차 기기에 익숙해지면서 다양한 자세로 기어 다닙니다.
- 정서 발달
- 주변 어른에게 안아달라고 손을 뻗는 친사회적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 엄마와 함께 노는 재미를 알아 더 놀아달라고 조르기도 합니다.
-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리면 그 행동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⑥ 생후 9~10개월
- 두뇌 발달
- 작업 기억력(정보를 잠시 동안 뇌 속에 보관해 필요할 때 문제를 해결함)이 발달해 모방이 더욱 늘어납니다.
-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 누군가 부르면 반응하고, 행동을 따라 합니다.
- 엄마 말투나 목소리 톤을 기억했다가 반응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 신체 발달
- 누워 있다가 혼자 앉고, 기어 다니다가 앉아서 노는 등 행동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이루어집니다.
- 기다가 방향을 바꾸어 기어 다니는 등 조절 능력이 좋아집니다.
- 두 손을 모으거나 손뼉을 치고 '죔죔'과 '곤지곤지'를 따라 하는 등 손 놀이가 활발해집니다.
- 정서 발달
- 엄마가 '안돼'라고 하면 알아차리고 행동을 멈추거나 눈치를 봅니다.
- 음악을 들으면 흔드는 몸짓을 하거나 손동작으로 신나는 기분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 억양이나 목소리 크기를 달리하면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⑦ 생후 11~12개월
- 두뇌 발달
- 생후 12개월 무렵 뇌 무게가 급격히 늘어 약 1kg 정도 됩니다.(출생 시 약 350g)
- 언어능력이 발달해 의미 있는 '첫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보통은 '엄마'나 '아빠'를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점차 사물과 그 이름을 연결해 나가며 인지능력이 발달합니다.
- 신체 발달
- 손을 잡아주면 한 발씩 떼거나 물건을 잡고 몇 걸음 걷습니다.
- 빠르면 걸음마를 시작해 혼자서 몇 걸음을 떼기도 합니다.
- 엄지와 검지를 사용해 핀셋으로 집듯이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 바퀴가 달리거나 형태가 둥근 장난감을 굴리면 잡아서 다시 굴리기도 합니다.
- 정서 발달
- 주변에 또래나 큰 아이가 있으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 인사하기, 고개 가로젓기, 손가락으로 원하는 것 가리키기 등 몇 가지 몸짓 언어를 사용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⑧ 생후 13~15개월
- 두뇌 발달
- 걷기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전신운동을 통해 대뇌피질과 소뇌의 발달이 촉진됩니다.
- 기억력이 꾸준히 향상되면서 어른의 억양과 새로운 단어의 모방이 활발해집니다.
- '무엇'이나 '누구' 등으로 사용하는 질문에 대한 이해력이 생겨, '뭐 줄까?'라고 물으면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대답을 합니다.
- 신체 발달
- 대부분의 아이가 걷기를 시작하고, 돌 무렵 걷기 시작한 아이는 이제 두 팔을 휘저으며 몸 움직임이 섬세해져 뒤뚱거림이 줄어듭니다.
- 돌이 지나면 크레파스나 색연필을 쥐고 그리기도 시도합니다. 손에 힘을 주어 종이에 점을 찍거나 왔다 갔다 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 정서 발달
- 걷기와 손놀림이 능숙해지면서 자신감이 높아지고 의기양양한 기분을 느낍니다.
- 독립심이 생기는 한편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적고, 분리에 대한 불안으로 엄마에게 칭얼대거나 퇴행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⑨ 생후 6~18개월
- 두뇌 발달
- 4개월 전에 한 놀이도 기억할 만큼 인지능력이 발달합니다.
- 기억력이 발달하면서 조금씩 이야기의 연결을 이해하게 됩니다. 아이의 일상과 관련한 생활 그림책을 보여주면 관심을 보입니다.
- 그림과 실제 사물을 짝지을 수 있습니다.
- 신체 발달
- 걷기에 익숙해져 몸의 균형감이 좋아지고, 빠른 아이는 18개월부터 뛰기도 합니다.
- 엄마 손이나 난간을 잡고 계단을 오를 수 있습니다.
- 소근육의 협응력이 좋아져서 자신이 원할 때 물건을 집거나 내려놓기도 합니다.
- 공을 던질 수 있으나 아직 힘 조절은 미숙합니다.
- 정서 발달
- '나'에 대한 개념이 발달하면서 고집이 세지고, 무엇이든 혼자 해보려는 시도가 늘어납니다.
- 자신의 욕구에 비해 신체 조절 능력이나 인지능력이 부족해 자주 좌절감을 느끼고, 이로 인한 떼쓰기나 짜증이 자주 나타납니다.
⑩ 생후 19~24개월
- 두뇌 발달
- 언어 영역을 관장하는 브로카 영역이 급속히 성장하며 어휘가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 '나'와 '너'의 차이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과자를 주며 '너 먹어'라고 하면 이해하고 자신이 먹을 수 있습니다.
- 생후 24개월 무렵이면 '~척 하기'가 가능할 정도로 인지능력이 발달해 간단한 역할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 신체 발달
- 빨리 걷다가 뛰어다니는 시기,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운동 능력도 더욱 발달합니다.
- 생후 20개월 무렵이면 삐뚤빼뚤 엉성하기는 하지만 동그라미를 그릴 수 있습니다.
- 두 돌 무렵이면 손목의 조절 능력이 발달해 문고리를 잡고 돌려서 문을 열 수 있습니다.
- 정서 발달
- 감정이 풍부하고 표현도 확실해집니다. 특히 자기주장이 강해 '안돼'라는 말에 매우 격렬하게 반항하기도 합니다.
- 아직 정서 조절 능력이 부족해 한 번 떼쓰기 시작하면 쉽게 가라앉지 않고, 간혹 폭발적 떼쓰기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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