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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육아

딸꾹질하는 아기를 케어하는 방법

by 한결처럼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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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키우다 보면 생각보다 딸꾹질을 자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보기에는 불편해 보이는데 멈추도록 도와줘야 할지, 그냥 둬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아이들이 딸꾹질을 자주 하는 이유와 멈추도록 도와줘야 하는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딸꾹질을 하는 이유

가슴과 배 사이에 있는 횡격막이라고 하는 근육이 있는데요.
이 근육은 숨을 들이마시면 내려가고(수축), 내쉬면 올라갑니다.(이완)
숨을 쉴 때마다 횡격막이라는 근육이 위, 아래로 움직이면서 가슴의 크기가 커졌다 작아졌다 호흡을 하게 되는데요. 이 횡격막을 움직이는 신경이 어떤 강한 자극을 받게 되면 근육이 일시적으로 수축을 하게 되는데요.

숨을 들이마실 때 횡격막의 불수의적인 수축과 목소리를 내는 성대의 성문이 빨리 닫치면서 나는 소리를 딸꾹질이라고 합니다.

 

아기들은 어떤 상황에서 딸꾹질을 할까요?

흔한 이유로는 신생아는 체온조절이 미숙해서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가 생길 때, 횡격막이 수축하면서 딸꾹질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기저귀가 젖었을 때, 기저귀를 빨리 갈아주지 않으면 기저귀가 식어 차가워지면서 아기 체온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딸꾹질을 자주 할 수도 있다고 해요.
또 기저귀를 갈아줄 때, 목욕 후에 갑자기 체온이 떨어질 때, 갑자기 찬바람을 쐴 때, 너무 땀을 많이 흘릴 정도로 더웠다가 땀이 식었을 때도 딸꾹질을 많이 하고는 합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모유 또는 분유를 평소보다 많은 양을 먹었을 때, 위가 필요 이상으로 커지면서 횡격막을 자극하는데 이로 인해 딸꾹질을 하게 된다고 해요.
과식을 하지 않더라도 수유 후에는 아기의 위가 팽창되어 있어 딸꾹질을 하기도 해요.
그리고 잘못된 수유자세로 인해 수유 중 공기를 많이 먹었을 때에도 위가 팽창하면서 횡격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딸꾹질을 할 수 있다고 해요.

아기가 깜짝 놀랐을 때, 배고픈 상태에서 허겁지겁 급하게 먹을 때, 트림을 하다가도 횡격막이 수축하기 때문에 딸꾹질을 한다고 합니다.

성인에 비해 아기들은 아직 신경과 근육 발달과 소화기관이 미숙하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이유와 약한 자극에도 딸꾹질을 더 자주 할 수 있답니다.

 

아기들은 딸꾹질하는 걸 힘들어할까요?

아기들은 생각보다 딸꾹질을 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잘 노는데요. 왜냐면 이미 엄마 뱃속에서부터 딸꾹질을 경험해보았기 때문이에요.
근데 뱃속에서 딸꾹질하는 것을 엄마가 멈추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서 그냥 두면 자연스럽게 딸꾹질을 멈추게 되는데요. 아기도 똑같이 멈추도록 도와주지 않아도 결구에는 하다가 멈추게 되어있습니다.

딸꾹질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아과 전문의들도 딸꾹질을 굳이 멈추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멎기 때문에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지 않는다면 그냥 둬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딸꾹질을 하면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논다면 스스로 멈출 때까지 기다려줘도 무방하답니다.

 

아기가 딸꾹질할 때 도와주는 방법

아기가 딸꾹질이 안 멈춰져서 힘들어하거나 보챈다면 부모님들께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①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체온 조절해 주기인데요. 몸을 따뜻하게 해 주기 위해서 아기에게 모자를 씌워주거나 양말을 신겨주기도 하는데요. 신생아실에서도 체온조절을 위해 모자를 씌우는 것을 많이 보셨을 거예요.
② 가슴이 살짝 압박이 되고 배 부분이 따뜻해지도록 아이를 안아 주는 것도 좋아요.
③ 기저귀 확인 후 젖어다면 바로 기저귀를 갈아주세요.
④ 온도가 낮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 환기를 시킨다면, 아기 체온 변화가 크지 않도록 아기가 있는 곳에 직접 환기를 시키기보다는 간접 환기를 시켜 주세요.
⑤ 옷이 땀으로 젖었다면 바로 갈아입혀 주세요. 땀이 마르면서 체온이 내려가 딸꾹질을 할 수 있거든요.
⑥ 모유, 분유를 먹이면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6개월 이후의 아이들은 따뜻한 물을 조금 줘도 좋습니다.
⑦ 올바른 수유자세로 수유 중 공기 유입을 줄이고 너무 배고프기 전에 수유를 해서 급하지 않고 과식하지 않게 수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⑧ 모유나 분유 대신 쪽쪽이를 사용하기도 해요.

딸꾹질을 멈추기 위해서 해서는 안 되는 주의사항이 있는데요.
아기 딸꾹질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 숨을 참게 한다고 코를 막거나 놀라게 하거나 아기 발바닥을 자극해서 울리는 행동들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딸꾹질은 멈출 수 있겠지만, 이런 자극을 받는 것이 아기에게는 딸꾹질을 하는 것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신생아와 6개월 이전에 아기에게는 물을 섭취하는 것은 신장에 무리가 될 수 있으니, 6개월 이후 또는 이유식을 시작한 아이들에게 따뜻한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더 정리해보면, 아이가 딸꾹질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크게 불편해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멈추도록 기다려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설명했던 방법으로 딸꾹질이 매번 바로 멈추지는 않겠지만 좀 오래 하네 싶다가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자연스럽게 멈추는 경우 많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아기들이 성장할수록 딸꾹질의 빈도는 서서히 줄어들게 됩니다.

딸꾹질도 아기가 성장하는 과정에 있어 일부분이지만 너무 하나하나에 신경 쓰고 의미를 두고 당장 해결해주려고 하면서 육아를 하면 더 스트레스받고 힘이 들게 되는데요.
이 정도는 괜찮아라고 하는 것들은 조금 편히 생각해서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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