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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이명의 원인과 검사방법 그리고 증상에 따른 치료 방법

by 한결처럼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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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계속 귀에 들리면서, 특히 밤에 조용한 환경에서 자려고 할 때는 더욱더 크게 귀에서 소리가 발생한다면 어떨까요? 이러한 증상이 계속 지속된다면 스트레스와 불안,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면서 피곤한 증상까지 발생하고 우울한 증상까지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많이 알고 계시는 "이명"입니다.

 

이명의 원인, 검사 방법, 증상, 치료 방법

(1) 이명이란?

외부에서의 소리 자극 없이 귀 또는 머릿속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명은 특정한 한 가지 질병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주관적인 느낌 또는 증상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흔히들 이명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되면, 의사들로부터 자주 들을 수 있는 조언은 이명은 약물 치료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노화 때문에 그런 것이니 이명과 함께 같이 살아가야 한다는 등의 말을 하는데요. 이명이 발생하는 원인이 개인마다 다를 수 있어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소리를 듣는 원리

이명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우리가 소리를 어떻게 듣는지부터 알아야 좀 더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소리를 듣는 청각은 다들 아시는 것처럼 주파수로 받아들이게 되어 있고, 사람은 20~20,000Hz까지의 주파수를 들을 수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고주파수의 청각은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됩니다.
우리가 소리를 듣는다고 이야기하면 흔히들 귀로 소리를 듣는다고 생각하지만 귀는 소리를 받아들이는 수용체일 뿐이고, 우리가 소리를 듣는 부분은 바로 뇌입니다.
귀로 들어간 소리는 청각을 담당하는 신경을 따라 뇌로 들어가게 되고 이후 뇌를 따라 위쪽으로 올라가다가 양쪽 측두엽, 즉 머리 옆쪽 부분에 신호가 전달되면서 듣게 되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소리를 듣는 과정에서 귀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뇌까지 함께 작용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귀의 안쪽에 달팽이관이라고 하는 마치 달팽이처럼 생긴 기관이 있습니다. 달팽이관은 피아노의 건반처럼 각각의 부분이 담당하는 소리의 주파수가 다릅니다. 즉 저주파 소리인 낮은음을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고, 반대로 고주파 소리인 높은음을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다시 한번 쉽고 단순하게 설명하면, 귀로 들어온 소리는 각각의 주파수에 따라 달팽이관의 해당하는 부분에서 받아들이게 되고 이러한 소리 자극은 뇌를 따라 올라가다가 결국 머리 옆에 위치한 측두엽에서 소리를 듣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쳐 소리를 듣게 되고, 어떤 소리인지를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3) 이명 현상이 나타나는 다양한 원인

이명은 귀에서만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라 귀와 뇌에서 발생하는 질병이고, 대부분 귀와 뇌의 기능 저하가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귀의 청력 기능이 너무 예민해지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① 달팽이관 원인

달팽이관에서 소리를 받아들이는 부분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가장 많은 손상 원인 중 하나는 계속적으로 시끄러운 소리를 오랜 시간 듣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 달팽이관에서 특정 주파수의 소리를 듣는 부분이 손상이 되게 되고 지속되는 경우에 뇌에서 소리를 받아들이는 부분 또한 계속적인 자극으로 변화가 일어나게 됨으로써 결국 귀에서는 이러한 소리가 계속 들리게 되는 이명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② 뇌 원인

그리고 한 가지 더 설명드리자면, 뇌는 항상 귀에서 청력을 담당하는 달팽이관에 나타나는 신호를 어느 정도 억제를 시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청력을 받아들이는 청력 세포는 항상 어느 정도 움직이면서 청력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걸 억제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청력세포의 움직임을 계속해서 듣게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달팽이관의 손상이 지속되다 보면 뇌가 청력 세포의 움직임과 굳이 듣지 않아도 되는 소리를 억제하는 기능이 손상되면서 '삐'하는 소리가 계속 귀에서 나는 이명이 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③ 주관적인 청력의 원인

이명이 생길 수 있는 경우가 한 가지 더 있는데, 달팽이관의 청력 세포가 아주 예민해진 상태입니다. 이명이라는 것은 각자에 따라 주관적으로 예민한 청력 기능과도 연관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경우가 바로 편두통이 있는 경우에 청력기관의 예민성이 증가하여 발생하는 이명입니다.

 

(4) 이명 환자가 알아야 할 사실

그런데 대부분 삐 소리가 들리는 이명으로 병원을 찾아가면, '완치가 안 되는 병이니 그냥 지내세요'라고 하는 것은 이명환자에게 참 이겨내기 어려운 답변입니다.
물론 치료가 잘 안 되는 이명도 있지만, 이명은 있지만 특별히 이와 관련된 심각한 의학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야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습니다.
이명은 환자의 귀에서 들리기는 하지만 실제로 나는 소리가 아니고 청력과 관련된 신경이 자극이 되면서 발생한 것이니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신경의 자극은 큰 신호가 아닌 아주 약한 신호인데 이를 받아들이면서 조절해줘야 할 뇌의 기능에 따라 귀에서 마치 큰 소리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별거 아닌 소리입니다.
이처럼 이명 환자 스스로 이명에 대해 별거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심리적, 정신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고, 치료 시에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5) 이명 검사 방법과 치료 방법

귀에서 주관적인 소리가 들리는 이명이 생기게 되면 대부분은 혹시 뇌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와 걱정을 하면서 불안 증상이 생기게 되고, 이명으로 인해서 밤에 적절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면서 피곤함까지 동반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는 이명 환자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게 되고 불안과 우울 증상이 생기면서 뇌가 이명을 제어하는 기능은 더욱 떨어지면서 이명은 더욱더 커지게 되어버립니다.
이렇게 이명이 커지게 되면, 불안, 걱정, 스트레스, 피곤함의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는데요.
이런 이명으로 인한 악순환을 끊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명은 하나의 질병으로 생각하면 안 되고, 여러 질병에서 생길 수 있는 하나의 증상일 뿐입니다. 즉 이명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되는 질병들이 있고, 환자가 호소하는 이명이 과연 이러한 질병 중에 어떤 질병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① 뇌혈관 문제 이명

이명을 진료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이명이 환자 본인에게만 들리는 증상인지, 주위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들리는 소리인지 체크해야 합니다. 만약 환자에게 들리는 이명이 주위 가족들에게도 들리는 소리라면 이러한 이명을 일으키는 원인은 뇌혈관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심하게 좁아진 뇌혈관에서 피가 흐르면서 나는 소리일 수도 있고, 혹은 뇌혈관 기형이 있어서 기형 부근에 피가 흐를 때 "씩씩"하는 소리를 이명 현상으로 들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주위 가족이 들을 수 있는 이명으로 뇌혈관 검사를 시행하게 되어 혈관 기형이 발견되었고, 치료 시행 후에 이명이 호전된 케이스도 있다고 합니다.

② 저주파수 청력 저하 문제 이명

주위 다른 사람들에게는 들리지 않고, 본인만 들리는 주관적인 경우에는 이명과 동반되어서 청력이 떨어져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만약 청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면, 이러한 청력저하가 고주파인지 저주파인지를 검사 확인해야 합니다.
저주파수의 이명은 젊은 여성분들에게 주로 잘 발생하는데, 스트레스가 많거나 혹은 육체적인 피로가 있을 때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면서 뭔가 꽉 막히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면서 주로 저음의 이명이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에는 주로 저주파수의 청력 저하가 동반되게 되며, 병원에 이런 형태의 이명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런 젊은 여성분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이명은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메니에르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특히, 이명에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나중에 메니에르병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무려 30%가 넘으니 이에 대한 확인과 생활습관 교정이 꼭 필요합니다. 저주파수의 청력 저하가 동반되는 이명의 치료는 생각보다 힘들지 않습니다. 약물 치료를 하게 되면 약 70%의 환자분들은 회복이 되는데, 회복 후에 대략 20% 정도 재발을 하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치료가 잘 되는 증상에 속합니다.

③ 고주파수 청력 저하 문제 이명

반면에 저주파수가 아닌 고주파의 청력 저하가 동반된 이명이 있습니다.
고주파수에 청력저하가 동반된 이명은 생각보다 치료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주파수의 청력이 저하되었다는 말은 환자분의 귀에 소음성 난청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소음성 난청은 저주파의 청력 저하처럼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소음에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오랜 시간 노출되어 증상이 발현된 것이다 보니, 그만큼 치료가 힘들 수 있습니다.
귀의 청력 저하와 동반되어 이미 고주파수를 담당하는 뇌의 제어 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이다 보니 치료에 있어서, 귀에 대한 치료와 뇌에 대한 치료가 같이 들어가야 하는데 치료가 쉽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귀의 달팽이관에 위치한 청력 신경이 손상되고 나면, 회복이 거의 안되고 또한 오랜 시간을 거쳐 망가진 뇌의 조절 능력이 쉽게 돌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점은 이렇게 오래 지속된 이명으로 인해 불안, 걱정, 우울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단번에 치료되기가 매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치료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타깃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데, 먼저 귀의 청력 조절 능력에 도움을 주는 약물 그리고 뇌의 신경 조절을 할 수 있는 약물, 불안과 우울 증상에 대한 약물치료가 함께 필요하고 이명에 대해서 정확하게 상담을 하면서 환자 스스로 이명은 별거 아니다는 인식을 갖고 이명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④ 청각 과민 이명

청력 저하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청각 과민인 경우가 있습니다.
청각이 너무 과민한 상태에 있다 보니, 오히려 귀에서 이명이 들리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가 바로 편두통 환자분들에게서 발생하는 이명입니다. 편두통이 있는 경우 귀에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이 만성적으로 수축되어 있는 상태이고 청력 신경이 예민한 경우가 많습니다.
편두통 환자가 이명이 있는 경우 증상을 보면, 편두통이 발생할 때 귀에서 이명이 들리기도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평소에 두통은 없는데, 간혹 '삐'하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도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경우도 편두통 예방 약물을 사용하면 어렵지 않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⑤ 귀 주위 근육 문제 이명

또 다른 원인 중 하나인 귀 주위의 근육에서 발생하는 이명이 있습니다.
귀 주위 근육의 비정상적인 수축과 턱관절의 병적인 움직임 등에 의해 발생한 진동이 뼈를 통해 귀에 자극이 되고 이런 자극을 이명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근육들은 주위 신경에 영향을 줘서 결국 귀에 청력에 관련된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이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경추 2번과 청각 신경이 관련이 많이 때문에 경추 부분의 척추 구조가 좋지 않은 경우에도 이명과 귀 먹먹함의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근육이나 경추에 의해 발생하는 이명일 경우 근육과 신경에 대한 치료를 하면 이명은 호전될 수 있습니다.

 

결론

아직까지 FDA에서 공인된 이명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약물치료법은 없지만, 각각의 이명을 일으키는 질병 또는 원인을 확인해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생각보다 치료가 잘되는 이명도 있고, 치료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치료가 잘 되지 않는 이명이라 하더라도 이명 증상을 방치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악순환이 반복 지속되면서 증상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이명의 증상을 없애는 것만이 치료가 아니라 이런 악순환을 막고 병의 진행을 방지하는 것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방법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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