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분유를 고르거나 먹이기 위해서는 부모들은 많은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아기를 위해 분유를 고민하고, 때로는 어려운 점도 발생하고 분유를 많이 먹거나, 적게 먹거나, 분유가 안 맞는다면 어떤 이유로 안 맞는지 그리고 어떤 분유로 바꿔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그 이외에도 다양한 고민거리가 있을 수 있는데, 분유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모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분유에 대한 필수 정보
[1] 분유 물의 적정 온도
[2] 주의사항
[3] 분유 기본상식 알아보기
[4] 분유의 종류
[5] 분유 vs 산양분유
[6] 분유 타는 방법
[7] 분유 먹이는 방법
[1] 분유 물의 적정 온도
물을 끓여서 식힌 다음 분유를 타고 다시 적정온도로 식혀서 먹여야 합니다.
분유 타는 물은 50~70℃, 수유 적정 온도는 30~40℃
손목에 분유를 1~2 방울 떨어뜨렸을 때, 약간 따뜻한 정도가 적당합니다.
[2] 주의사항
① 분유 타는 물은 "생수"
보리차는 미량의 탄수화물이 함유되어 있어 탄수화물을 소화하지 못하는 어린 아기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곡물 알레르기를 일으킬 염려가 있으므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② 분유를 미리 타놓지 마세요.
분유는 냉장고에 12시간 정도 보관이 가능하지만, 날씨가 덥거나 습할 때는 상하기 쉬우니 권장하지 않습니다. 다시 데워서 먹일 경우 영양소 파괴와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는 전자레인지 사용은 좋지 않습니다.
뜨거운 물에 중탕으로 데우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③ 분유 거품은 먹어도 괜찮습니다.
분유 거품은 아이에게 전혀 영양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공기 흡입 때문에 걱정이 된다면, 수유 후 트림을 확실하게 시켜주는 게 바람직합니다.
거품은 분유의 '레시틴'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섞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합니다. 레시틴이란? 대부분의 분유에 들어가는 유화제를 말합니다.
④ 먹다 남은 분유는 다시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먹다 남은 분유는 세균 번식이 쉬우므로 다시 먹이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절반 정도 남았다면 20분 이내에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3] 분유 기본상식 알아보기
① 분유마다 맛이 다를까?
분유는 제품마다 당도가 조금씩 다르고 어떤 종류의 올리고당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다른 분유로 단번에 바꿔 먹이면 당도가 달라 분유를 거부하거나 먹는 양이 줄 수 있습니다.
분유의 당도를 확인할 수 있는 "당류", "올리고당"의 자세한 함량은 영양정보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② 분유를 꼭 단계별로 먹여야 할까?
아기의 월령에 따라 달라지는 영양소 요구량과 소화력 등에 맞춰 단계별로 성분 차이가 있습니다.
영양 성분의 양이 달라지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기라면 기존 단계의 분유와 섞어 먹이면서 천천히 바꿔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 (브랜드 변경, 단계 변경) 분유를 바꿀 때는 기존 분유와 바꿀 분유를 서서히 섞어가면 바꿀 분유의 비율을 늘려 갑니다.
기존 분유 : 바꿀 분유 기준으로 7:3 → 5:5 → 3:7 → 0:10으로 비율을 늘려가고 바꿔가는 동안 아기가 남기지는 않는지, 배변에는 문제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분유를 바꾸는 과정을 3~5일 걸쳐 진행합니다.
③ 분유를 마시면 배에서 소리가 나는데 괜찮을까?
분유는 물이나 주스와 같은 유식이므로 배에서 나는 소리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아기의 장은 아직 성숙하지 못하고, 배의 지방과 근육층이 얇아 소리가 더 크게 들릴 수 있습니다.
④ 분유 수유 후 구토
구토는 아기들에게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위와 식도 사이의 근육이 아직 미성숙해 수유 후 위장 안의 내용물이 역류하면서 토하기 쉽습니다.
구토를 줄이려면 수유 후에는 반드시 5분 이상 트림을 시키고, 20분 정도 안고 있거나 비스듬히 앉혀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⑤ 월령별 적정 수유 횟수와 수유량은?
하루 수유량은 몸무게 1kg 당 150ml를 먹이는 것을 계산해서 수유 횟수로 나누면 1회 수유량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4kg의 아기는 4kg x 150ml = 600ml의 하루 수유량을 계산할 수 있고, 수유 텀을 3시간으로 가져간다면 하루 8회 수유 횟수를 해야 하니, 600ml ÷ 8회 = 75ml를 1회 수유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계산은 이렇게 하지만 수유 텀이 달라질 수도 있고 때로는 더 먹는 경우도 있으니 하루 수유량의 기준을 잡고 주는 것이 적절합니다.
보건복지부 한국 건강증진 개발원의 월령별 적정 수유 횟수, 수유량, 이유식 횟수 내용입니다.
월령 | 수유횟수 | 수유량 | 이유식 횟수 |
신생아 | 8~12회 | 1회 50~100ml | - |
1~4개월 | 4~10회 | 1회 100~200ml | - |
5~6개월 | 4~6회 | 1회 100~200ml (하루 800~1,000ml) |
1회 |
7~8개월 | 3~5회 | 1회 160~240ml (하루 700~800ml) |
2회(간식 1회) |
9~11개월 | 2~3회 | 하루 600~800ml | 3회(간식 1회) |
12~24개월 | 2회 | 하루 400~600ml | 3회(간식 2회) |
[4] 분유의 종류
① 분유는 조제유와 조제식으로 나뉘게 됩니다.
조제 분유 | 조제식 분유 | |
목적 | 모유대용식 | 영양보충식 |
유성분 함량 | 60% 이상 | 60% 미만 |
유당 함량 | 모유 수준 | 모유에 비해 30% 정도 부족 |
특징 | 원유 또는 유가공품을 주원료로 하고, 영유아의 성장발육에 필요한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성분을 첨가하여 모유의 성분과 유사하게 가공한 것 | 분리대두단백 또는 기타의 식품에서 분리한 단백질을 단백원으로 하여 영아의 성장/발육에 적합하도록 기타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 성분을 첨가하여 모유 또는 조제유의 수유가 어려운 경우 대용의 용도로 가공한 것 |
광고 여부 | 모유를 대신하므로 광고 및 판촉 불가 (모유 수유를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조제유는 광고 법상 광고 금지) |
광고 가능 |
② 조제분유와 조제식 분유를 나누는 차이점 중 하나인 '유당'이란?
두뇌 성장 발달에 필수적인 성분이며, 뼈를 형성하는 칼슘 흡수를 촉진하고 장 내 유산균 증식을 도와 변의 질을 좋게 합니다.
유당은 모유에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있어 대체될 수 없는 유아식의 필수 탄수화물입니다.
③ 분유를 구매할 때 조제유와 조제식을 구분하는 방법
제품 하단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유통의 하단에 "영아용 조제유", "성장기용 조제식"의 문구가 적혀있어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보통 우유만 먹는 6개월 이전에는 "조제분유"를 이유식을 시작하는 6개월 이후에는 "조제식 분유"를 먹입니다. 대부분의 브랜드에서도 6개월 이전 단계는 조제유로 생산하고 있으며, 생후 6개월 이상의 아이가 먹는 3단계 제품부터는 대부분 조제식으로 생산합니다.
④ 분유 구매 전 꼭 알아야 할 성분
▶ 두뇌 발달 성분 : DHA는 등 푸른 생선 등에 많은 성분으로 고도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모유의 핵심 성분 중 하나입니다. 아라키돈산은 세포 성장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모유 핵심 성분 중 하나입니다.
▶ 시력 발달 성분 : 루테인은 시력 발달 구성 성분 중 하나로 눈 건강에도 주요한 성분입니다. 아기의 경우 시력이 완성되어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발달한다는 점에서 아주 필수적인 구성 성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면역력 강화 성분 : 락토페린은 항바이러스, 항균성 물질로 면역력 강화,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물질로 초유에 가장 많이 포함된 성분입니다.(초유 평균 6~8mg/L)
▶ 장 건강 발달 성분 : 프리바이오틱스는 장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며, 장 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성분으로 '프락토올리고당'이라고 표기하기도 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소화에 좋은 영향을 주는 유산균으로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입니다.
▶ 뇌 & 망막세포 발달 성분 : 타우린은 신생아의 뇌와 망막세포 발달에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성분입니다. 신생아의 경우 간에서 타우린을 직접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외부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에서는 분유에 타우린을 첨가하도록 규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 팜유(미함유) : 팜유는 식물에서 채취한 기름이지만 포화지방산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고, 고혈압, 비만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덱스트린(미함유) : 덱스트린은 전분이 소화되면서 나타나는 당 성분을 의미합니다. 혈당 수치를 높이고 장 내 프로바이오틱스 성장을 방해하여 장 내 환경을 좋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가 분유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하는 경우 '덱스트린' 성분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아이가 배앓이를 하는 경우라면 덱스트린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대부분의 분유에는 팜유 혹은 덱스트린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잘 맞는 성분(함유량)을 찾아서 구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아이가 토하지 않고 잘 먹어 주는 분유가 가장 좋은 분유입니다.
[5] 분유 vs 산양 분유
① 분유와 산양 분유의 차이점
산양 분유 : 산양유로 만든 분유, 분유 : 우유(소의 젖)로 만든 분유
산양 분유와 분유는 원재료 부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두 분유의 특징을 비교하려면 우유와 산양유의 차이를 비교해야 합니다.
산양유란? 염소젖(goat milk)으로 우유에 비하여 모유와 조성이 유사하여 소화되기 쉽고 영양가도 높다고 합니다.
② 우유와 산양유 조성 성분 차이
분유 | 산양유 | |
소화가 잘되는 αS2-카제인 |
적다 | 많다 |
위산에 응고되어 소화가 어려운 αS1-카제인 |
많다 | 적다 |
작을수록 소화가 잘되는 지방 입자 크기 |
비교적 크다 | 우유의 1/20 |
대표적인 알레르기 성분 β-락토글로불린 |
많다 | 적다 |
③ 분유를 고르는 방법 팁
사실 분유는 내 아이가 가장 잘 먹고, 문제없는 분유가 가장 좋은 분유입니다.
앞서 설명한 조성 성분 차이를 보면 상당히 좋게 보이겠지만, 무조건 산양 분유를 먹어야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아이에게 맞는 분유를 찾는 과정에서 배앓이, 소화불량 등이 발견된다면 다음 분유로 산양분유를 고려해보는 것은 추천할 수 있습니다. 조성 성분의 차이를 보면 분유보다 소화가 잘되고, 지방 입자 크기가 작고, 알레르기 성분이 적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 분유와 잘 맞지 않는 경우 잘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유를 바꾸고 먹이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배앓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의사의 처방을 받은 후 특수 분유를 먹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6] 분유 타는 방법
분유는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분유가 너무 진하면 신장에 부담을 주고 탈수 현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반대로 너무 묽으면 충분히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성장 장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분유를 타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분유 타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기 때문에 쉽게 이해가 가능합니다.
① 젖병에 먹이고자 하는 수유량의 1/2~2/3의 물을 붓는다.
생수나 정수기 물을 100℃ 이상으로 끓인 뒤 50~70℃ 식혀서 젖병에 붓습니다.
이때 여러 번 끓인 물, 주전자에 오래 담겨있던 물, 광천수 등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깨끗한 생수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므로 분유를 탈 때마다 끓이고 식혀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분유 계량
분유통 안에 든 계량스푼을 이용해 수평으로 꽉 차게 담습니다. 스푼의 윗부분을 분유통에 대고 평평하게 깎아내 넣어야 정량대로 넣을 수 있습니다.
③ 수유량의 눈금까지 물을 더 채운다.
계량된 분유를 넣고 총수유량의 눈금까지 물을 채워서 적정량을 계량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④ 분유를 섞는다.
젖병을 좌우로 비비듯이 섞어주면 거품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⑤ 분유 온도 체크
수유하기 좋은 적정 온도는 30~40℃로 손목에 1~2방울 떨어뜨렸을 때 따뜻한 정도이면 괜찮습니다.
[7] 분유 먹이는 방법
올바르게 분유를 먹이는 것은 아이의 공기 유입돼 최소화하고, 소화도 잘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① 모유 수유하듯이 품에 안고 먹인다.
수유는 부모와 아이의 유대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부모의 심장 소리를 들으며 먹는 분유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수유를 할 때, 병을 받쳐두고 혼자 먹게 하는 것은 잘 살펴보지 않으면 목이 메거나 질식할 염려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② 젖병은 45도 각도로 물린다.
분유가 젖꼭지 안에 가득 차도록 각도를 기울여줘야 젖병에 공기가 차지 않습니다.
③ 다 먹인 후 트림을 꼭 시켜준다.
트림을 시켜주는 방법은 세워서, 엎드려서 시켜줄 수 있습니다.
④ 분유의 수유 텀은 3~4시간 간격으로 먹인다.
아이가 배고파할 때마다 먹이는 것이 좋으며 보통 3~4시간에 한 번씩 먹이면 됩니다.
5~6시간씩 먹이지 않는다거나 아이가 배고파서 우는데 먹을 시간이 되지 않았다고 주지 않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2시간 이하의 간격으로 자주 먹이면 식습관이 나빠지고 수면 장애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아이가 울 때마다 먹이는 것은 과식이나 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하니, 아이가 정말 배가 고파서 우는 것인지 잘 살펴보고 분유를 먹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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