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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육아

출산이 임박했을 때 신호와 이상 증세

by 한결처럼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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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신호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① 이슬이 비친다

출산 예정일이 다가오면 모체는 태아가 나오는 길을 만들 준비에 들어서게 됩니다.
우선 자궁구가 부드러워지고 벌어지면서 뒤이어 자궁경관이 열립니다. 이때 태아를 감싸고 있는 양막과 자궁벽이 벗겨져 약간의 점액과 혈액이 나오는데, 이것을 이슬이라고 합니다.
자연스러운 출산 과정이므로 이슬이 비치면 임산부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슬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보자면, 자궁구가 열리기 시작하면 점액 상태의 분비물이 흘러나옵니다. 대부분 혈액이 섞여 있는데, 이슬이 비친다고 할 만큼 소량이라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생리처럼 많은 양이 나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슬이 나타난 뒤에는 대개 진통이 시작됩니다.
드물지만 진통이 시작된 뒤 이슬이 비치거나 분만할 때까지 전혀 이슬이 비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분만 도중 양수막이 터질 때 이슬도 같이 나옵니다.

 

이슬이 비치고 출산을 위해서 병원은 언제 가야 할까?

초산부의 경우 이슬이 비친다고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슬이 비친 뒤 진통이 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24~72시간 이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분만 진행 속도가 빠른 경산부는 이슬이 비치면 즉시 병원에 갈 준비를 하고, 진통이 시작되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이슬과 비슷한 이상 증세는 어떤 것이 있을 까요?

출산 예정일을 앞두고 피가 덩어리째 나오거나 출혈이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출혈량이 증가하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전치태반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전치태반은 태반이 자궁구를 막아 태아가 밖으로 나오는 것을 방해하는 상태로, 자궁이 수축하면 태아가 나오기 전에 태반이 벗겨지면서 출혈이 일어납니다.

 

② 진통의 시작, 출산 임박하면, 왜 진통이 오는 걸까요?

진통은 태아를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자궁이 수축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통증으로 자궁 자체에서 일어나는 통증은 아닙니다.
자궁 근육은 내장을 구성하는 근육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그 자체에 통증이 생기는 일은 없습니다. 통증에 대해 정확하게 말하자면 진통은 자궁경관(자궁문)이 열리면서 골반 안쪽과 등에 있는 무수한 근육에 부담을 주고 산도를 압박해서 생기는 통증입니다.

 

어떤 게 진짜 진통일까요?(가진통과 진진통)

임신 막달이 되면 태아를 밀어내기 위해 자궁이 수축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배가 돌처럼 단단해지고 태아가 배속에서 몸을 돌돌 말고 있는 듯 느껴지는 불규칙한 통증이 찾아옵니다.
이를 가진통이라고 하며 출산을 앞둔 자궁이 수축을 연습하는 과정입니다. 조금 아프다가도 금세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와 달리 진진통은 미약하면서 불규칙하게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이 점차 강해지고, 규칙적으로 바뀌며, 통증 간격도 점점 짧아집니다. 통증이 배와 허리에 나타나면 진진통으로 보아도 무방하며, 등과 무릎이 아프고 변비 때와 비슷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진통이 시작되고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요?

초산부는 5~10분, 경산부는 15~20분 간격으로 규칙적 진통이 오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초산부는 아이를 처음 낳는 여자를 의미하고, 경산부는 분만을 경험한 산부를 말합니다.

 

진통과 비슷한 이상 증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극심한 진통도 진진통과 구별됩니다. 어느 한 곳이 집중적으로 아프고, 배가 딱딱할 정도로 뭉치고, 뭉친 배가 풀리지 않고 지속적이면서 심한 통증이 오면 태반 조기 박리를 의심해야 합니다.
이때는 주저하지 말고 빨리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출혈을 동반하는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야 합니다.

 

③ 양막 파수란?

미지근한 물이 다리를 타고 흐르는 것이 느껴질 만큼 제법 많은 양이 나오기도 하고, 자신도 모르게 속옷이 젖을 정도로 적은 양이 나오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뭔가 툭 터지는 느낌이 들며 맑은 물이 콸콸 흐르기도 합니다. 끈적한 점액 성분의 질 분비물과는 구분이 되며 약간 비릿한 냄새가 나는 맑은 물이라 소변과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조금 흘러내릴 정도로 양이 극히 적은 경우에는 고유의 독특한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금세 말라버려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양수인지 아닌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없을 때는 병원에 전화를 걸어 증상을 설명하고 안내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막 파수는 출산이 임박했다는 신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태아가 질 입구 쪽으로 내려와 양막에 압박을 주면서 양막이 터집니다. 어느 부분이 찢어졌는가에 따라 흘러나오는 양수의 양이 다른데, 질 입구와 가까운 쪽의 양막이 터지면 흘러나오는 양수량이 많습니다. 반대로 위쪽이나 뒤쪽의 양막이 터지면 그 양이 적습니다.
간혹 출산 예정일을 한참 앞두고 갑자기 파수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태아를 감싸고 있는 양막이 점점 팽창하다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진 것입니다.

양막 파수 후 48시간이 지나면 태아와 나머지 양수가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양막 파수가 되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양수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올 수 있으므로 속옷에 패드를 대야 하며, 짧은 거리라도 걸어서 가는 것은 금물입니다.
병원에 가기 전 목욕이나 질 세척을 해서도 안됩니다. 차 안에서는 옆으로 비스듬히 누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파수 후 24시간 이내에 진통이 시작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촉진제 등을 사용해 인공적으로 진통을 유발해야 합니다.

출산 예정일을 한참 앞두고 양수가 터지는 것을 조기 파수라고 합니다.
문제는 엄마와 태아 모두 분만 준비가 덜 되었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빠져나가는 양수를 따라 탯줄이 딸려 나갈 수 있는데, 아직 산도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태아는 밖으로 나갈 수가 없게 됩니다.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임산부의 10명 중 2~3명이 조기 파수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출산의 신호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해하기 쉽게 간단하게 요약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이슬을 알아보는 법 ② 진진통 구별법 ③ 양수가 터졌을 때 증상
● 끈적이는 분비물에 혈액이 섞여 나온다.
● 분비물이 갈색이나 딸기색 젤리처럼 보인다.
● 적은 양의 출혈이 있다가 이내 곧 멈춘다.
● 진통이 있은 후 약간의 출혈이 있다.
● 자궁 수축을 규칙적으로 느낀다.
● 진통 간격이 짧아지면서 강해진다.
● 휴식을 취해도 진통이 사라지지 않는다.
● 진통이 배와 허리에서 느껴진다.
● 미지근한 물이 다리를 타고 흐른다.
● 뭔가 터진 듯 맑은 물이 콸콸 쏟아진다.
● 비릿한 냄새가 나면서 속옷이 흠뻑 젖는다.
● 소변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느낌이 든다.

 

막달, 태아가 위험하다는 신호

출산을 앞두고 활발하게 움직이던 태아가 24시간 동안 아무 움직임이 없으면 위험합니다.
갑자기 배가 딱딱해지면서 어느 순간 태동이 멈추면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잘 자라던 태아라도 임신 후기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안 좋은 상황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배와 태동 상태가 평소와 다르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태아에게 문제가 생겼을 경우 조기 분만하거나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 합니다.

 

출산을 위해 남편이 숙지하고 해야 할 일

이슬이 비추거나, 진통이 시작되거나, 양수가 터졌을 때 남편과 함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편도 가진통과 진진통을 구별하는 방법도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분만실로 전화를 걸어 문의해보아야 합니다. 병원에 갈 때는 급하다면 가방은 가져가지 않고 출산 후에 가져가도 괜찮습니다. 병원에 가려고 아내를 차에 태울 때는 눕히지 말고 쿠션을 무릎 위에 올려 껴안는 듯한 자세로 엎드려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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