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신 출산 육아

첫째 제왕절개, 둘째 자연분만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by 한결처럼 2022. 11. 28.
반응형

브이백(VBAC), 제왕절개 수술 후의 자연분만(Vaginal Birth After Cesarean)

첫째 아기는 제왕절개로 낳으면 둘째도 무조건 제왕절개 해야 한다는 상식은 이제 틀린 상식이 되어버렸습니다.
나날이 성공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브이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브이백이란 무엇인가요?

'Vaginal Birth After Cesarean'(제왕절개 수술 후의 자연분만)을 줄여서 'VBAC'(브이백)이라고 합니다.
과거에 제왕절개로 출산을 한 경험이 있는 산모가 자연분만으로 출산을 시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전에는 제왕절개 경험이 있는 산모가 자연분만을 할 경우 자궁이 파열되는 경우가 많아, 제왕절개 경험이 있는 경우 당연히 다음 출산도 제왕절개를 해야 했습니다.
자궁 파열이 되는 이유는 제왕절개시 세로로 절개하는 종절개를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전의 세로 종절개 대신 가로로 절개하는 횡절개를 도입한 이후 첫째는 제왕절개로 낳았더라도 둘째를 자연분만하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② 브이백은 제왕절개 수술 후 어느 정도 기간이 있어야 가능한가?

1년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자궁 파열 위험이 적다는 주장도 많지만, 기간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한 실정입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제왕절개로 분만한 지 1년 이내의 임신부도 브이백에 성공한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처음 시도한 브이백의 경과가 좋으면 다시 브이백을 시도할 수도 있지만, 브이백을 할때 출혈량이 많았다면 셋째는 재고해보아야 합니다.

 

③ 브이백을 위해서 받아야하는 검사

병원에 따라 출산에 임박해 X선 골반 계측과 태아의 머리 크기 검사를 하는 곳도 있고, 자궁의 두께를 재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브이백은 자궁 파열의 위험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과거 수술에 대한 정황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의 수술 기록을 가지고 제왕절개를 선택한 이유와 수술 과정 등에 대해 상담한 뒤 브이백을 시도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브이백 산모는 일반 자연분만과 같은 산전 관리 검사를 받되, 진통과 분만 과정에서 더 많은 주의와 관찰이 필요합니다. 자연분만 형식이기는 하지만 르봐이예 분만을 비롯한 기타 특수 분만법과 병행할 수는 없습니다.

※ 자궁 하부의 두께가 2mm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봉합만 잘되어 있다면 자궁 뚜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④ 브이백 병원 선택

브이백을 시행하는 병원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가능하다고 해도 위험성이 높으므로 병원을 선택할 때 신중하게 고려해서 선택해야합니다.
브이백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병원인지, 의료진의 견해나 설명이 충실한지 살펴보고, 실제 브이백 성공률이 얼마나 되는지,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처할 능력이 있는지도 꼼꼼하게 체크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⑤ 브이백 성공률

인천의 한 병원에서는 브이백 성공률 80%, 여의도 모 병원에서는 85.5% 등 대부분의 브이백 관련 뉴스들을 살펴보면 80% 이상의 성공률을 가지고 있는 병원들이 많습니다.
실패하는 원인을 살펴보면, 분만 진행이 잘되지 않은 경우 60%, 산모가 진통을 견디지 못해 분만 도중 수술을 원하는 경우 25%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자궁 파열 등 산모나 태아에게 위험한 상황이 생긴 사례는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언제나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여러가지 조건이 맞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⑥ 브이백을 해도되는 경우와 해서는 안되는 경우(누구나 브이백을 할 수 있나요?)

  • 브이백을 해도 되는 경우
    1. 자궁 하부 횡절개로 제왕절개를 했으며 합병증이 없는 경우
    2. 제왕절개 수술 외에 다른 자궁 상흔, 기형 또는 과거 자궁파열이 없는 경우
    3. 현재 태아가 역아 상태가 아닐 때(자연분만이 가능한 경우)
    4. 과거에 제왕절개를 한 사유가 현재에는 나타나지 않는 경우
    5. 제왕절개 외에 자연분만의 경험이 있는 경우
    6. 현재 쌍둥이를 임신하지 않은 경우
    7. 태아의 몸무게가 4kg 을 넘지 않을 때
  • 브이백을 해서는 안되는 경우(단 하나의 항목이라도 해당하면 브이백 실행하지 못함)
    1. 과거에 자궁 파열을 경험한 경우
    2. 제왕절개 직후 자궁 염증으로 고열이 난 경우
    3. 이전에 자궁을 종절개 했을 경우
    4. 진통이나 분만 중 자연분만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합병증이 나타난 경우
    5. 이전에 횡절개를 했지만, 혈관 파열이 심했던 경우
    6. 진통 중 자궁구가 열리는 정도와 아기가 나오는 정도를 보고 진행 실패 진단을 받은 경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