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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는 뭘까요?

by 한결처럼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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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간 때문이다?

체질적으로 술을 마시고 나서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이 있고, 술을 마셨는데 전혀 얼굴색이 안 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전부터 술을 마시고 나서 얼굴이 빨개지는 분들은 간이 나빠서 해독이 늦어서 그렇다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고, 간이랑은 상관이 없이 체질 때문에 그런 거다 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술을 마시고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사실이 있기 때문에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술은 1급 발암물질

술은 기호식품인데요. WHO(세계 보건기구)에서는 술을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맞습니다. 실제로 술과 담배는 세계 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발암 물질로 지정하였다고 합니다.

 

술 대사과정에서 나오는 아세트알데하이드

술이 몸속에 들어가면 대사가 진행되는데, 대사 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물질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인데요.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는 술이 몸속에서 분해되면서 나오는 물질로 술과 마찬가지로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우리 몸속에 많이 쌓이게 되면 숙취가 일어나게 됩니다.
얼굴이 빨개지고 안 빨개지고의 차이는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우리 몸속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남아 있느냐에 따라서 얼굴이 빨개지고 가슴이 뛰고 머리가 아픈 증상이 심할 수 있는 겁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빨리 분해돼버리면 그런 증상이 줄어들어서 술을 마셔도 별로 티가 안 나게 되는 겁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이로운 효소

다행히도 우리 몸에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 효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전적으로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시키는 효소가 많은 사람이 있고, 적은 분이 있기 때문에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도 있고, 빨개지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효소가 충분하게 있는 사람은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만들어지자마자 빠르게 분해시키기 때문에 얼굴이 빨개질 틈이 없이 넘어갑니다. 하지만 효소가 부족한 사람들은 얼굴이 자꾸 빨개지고 가슴도 뛰고, 머리도 아픈 증상들의 숙취가 발생하게 됩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 효소는 1번 효소와 2번 효소가 있습니다.
처음에 술을 마시자마자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만들어지면 그때 분해하기 위해 나오는 것이 2번 효소입니다.
1번 효소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많이 쌓였을 때 천천히 나오는 효소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번 효소보다 2번 효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술을 마시고 처음부터 얼굴이 빨개집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1번 효소가 나오면서 다시 또 해독이 시작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1번, 2번 효소가 나오는 대사 과정에 의해서 얼굴은 빨개지지 않지만 숙취가 심한 경우가 있고, 얼굴이 빨개졌다가도 하얗게 되는 경우는 효소의 양에 따라서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의 위험성

국내 우리나라 한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자료에 의하면, 약 40% 정도가 유전적으로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 효소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자주 술을 마시게 되면 사실은 얼굴이 안 빨개지는 사람들보다 아세트알데하이드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는데요. 노출 시간이 많다는 의미는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건강에 나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은 얼굴이 안 빨개지는 사람들과 똑같이 술을 마셨을 때 대장암 위험률이 6배가 올라간다고 하고, 식도암 위험률은 6~10배까지 올라갔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만큼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지고, 노출시간이 길어지면 암이 발생할 위험률이 더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숙취를 줄이는 방법(숙취에 좋은 음식)

① 술 마시기 전에 '우유'와 '달걀'을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우유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성분들이 위점막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달걀 속에는 단백질의 원료가 되는 아미노산인 시스테인이라는 성분이 있다고 합니다. 시스테인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간을 해독하는 가장 중요한 물질들 중 하나가 될 수 있어, 술을 해독하는데 도움이 되고 숙취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② 술 마시는 도중에 제일 좋은 것은 물입니다. 물과 술을 1:1로 함께 먹다 보면 술이 희석되어 도움이 되고, 그리고 이뇨작용이 강해지면서 소변으로 빠르게 알코올을 배출시킬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수분이 많은 오이 같은 야채를 함께 먹는 것도 이뇨작용을 시켜주면서, 알코올 혈중농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숙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③ 술을 마시고 나서는 토마토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토마토 속에는 아스파라긴산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스파라긴산은 해독작용에 도움이 되면서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스파라긴산은 콩나물에도 많이 들어있지만, 토마토에 더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토마토 속에는 비타민과 미네랄들이 풍부하기 때문에 해독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식품으로는 녹차, 매실차도 도움이 됩니다. 매실차 속에는 구연산 성분들이 알코올 해독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 효소가 영양제 또는 약으로 먹으면 참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효소를 똑같이 만들기도 어렵고, 만든다고 하더라도 흡수시키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아직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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