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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바다 민장대 낚싯대 선택의 기준

by 한결처럼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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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 관심은 있지만, 처음 시작하려고 한다면

그리고 복잡한 낚시, 낚시 짐이 많은 것도 싫다면, 민장대 낚시가 가장 어울리는 낚시 장르입니다.

 

민장대 낚시란?

민장대(민대, 장대, 막장대) 낚시는 릴이 필요 없고, 가이드 링이 없는 블랭크만 있는 낚싯대를 말합니다.

민장대는 가장 단순하고 원초적인 낚싯대입니다.
릴이 없기 때문에 가볍고, 다루기 쉽고 가격대도 상당히 저렴합니다.
남녀노소, 낚시 경험이 없는 사람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낚시 장르입니다.

또한, 차박이나 캠핑이 가능한 방파제에서 주로 낚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족낚시 또는 체험낚시에 최적의 낚시 장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민장대 낚시가 초보자들만 하는 낚시는 아니고, 전문꾼들도 방파제 낚시나 갯바위 밤낚시를 할 때는 릴대 대신 민장대를 많이 사용합니다. 고등어, 전갱이, 학꽁치, 이런 물고기 종류를 낚을 때도 마릿수로 낚아낼 때도 많이 사용합니다.

 

민장대 낚시로 잡을 수 있는 어종은?

민장대는 근거리만 노리기 때문에 물고기의 사이즈는 조금 작을 확률은 있지만, 어종은 원거리 릴낚시보다도 다양한 경우가 많습니다.
민장대 낚시로 근거리에서 잡을 수 있는 어종은 우럭, 볼락, 개볼락, 망상어, 고등어, 전갱이, 학꽁치, 전어, 호래기, 뱅에돔, 감성돔 등으로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리고 배를 타고 갯바위로 나가면 돌돔, 농어, 참돔, 취지, 자리돔, 노래미, 용치놀래기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왠만한 릴낚시보다도 다양한 물고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바다낚시에 입문하려는 분들께 원투낚시, 루어낚시, 찌낚시 보다도 민장대 낚시를 먼저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민장대 낚시, 어떤 낚싯대를 선택해야 할까?

1. 민장대의 길이(낚싯대 길이)

민장대를 구매하려면 가장 먼저 길이를 정해야 합니다.
릴 낚싯대는 릴을 사용해서 가깝거나 먼 거리를 캐스팅해서 모두 노릴 수 있지만, 민장대는 딱 낚싯대 길이만큼만 노릴 수 있기 때문에 2.7m의 짧은 낚싯대부터 9~10m의 아주 긴 낚싯대까지 굉장히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길이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게되는 제일 먼저 준비해야 할 낚싯대의 길이는 5.4m(3칸) 낚싯대입니다.
540cm의 낚싯대는 길이가 짧지도 않고 너무 길지도 않아서 바다에서 사용하기에 딱 좋은 사이즈의 낚싯대입니다.
하지만, 발판이 높은 방파제나 파도 때문에 뒤로 물러나서 해야 하는 갯바위에서는 5.4m 민장대가 짧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6.3m(3.5칸)의 민장대도 구입해두시면 좋습니다.

6.3m 민장대는 5.4m 민장대보다 훨씬 더 무겁기 때문에, 6.3m 민장대를 고를 때는 더 가벼운 고가의 탄소섬유로 만든 비싼 낚싯대를 준비하는 것이 좀 더 쾌적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낚시 포인트를 옮기다 보면, 때로는 6.3m 민장대보다도 더 긴 7.2m(4칸대) 민장대가 필요한 경우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바로 구매를 고려하기보다는 잠시 구매 충동을 누르고 충분히 심사숙고해보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낚싯대는 길이가 한마디(한 칸)가 늘어나게 되면 무게도 한마디만큼 늘어나는 것이 아니고, 무게는 훨씬 더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

처음 5m 에서 6m로 넘어갈 때는 '조금 무거운데'라는 느낌을 받지만, 6m에서 7m로 넘어갈 때는 '뭐야? 왜 이렇게 무거워'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받침대에 거치해놓고 사용하는 용도로 7m 낚싯대를 구매하려는 것이 아니라, 손에 들고 하는 용도라면 무겁고 불편해서 7.2m 낚싯대는 손이 안 가는 낚싯대가 되어버립니다.
다만, 감성돔 낚시를 하게 되면, 7.2m, 8.1m 낚싯대까지 사용하게 될 수도 있지만, 그 정도 단계까지 간다면, 민장대보다 릴 찌낚시가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원거리 포인트를 노리고 싶을 때는 장대 대신 릴대를 쓰게 되면서 결국 7m 이상의 긴 민장대는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민장대로 시작해서 릴 찌낚시로 넘어가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가족 바다낚시를 계획하고 민장대 낚시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는 5.4m 대도 길기 때문에 중학생은 4.5m(2.5칸), 초등학생은 3.6m(2칸) 대가 적당한 길이입니다.(민장대 길이 단위, 1칸 = 1.8m)

내용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결론을 정리해보면,
입문용으로 바다 민장대는 5.4m(3칸) 낚싯대로 시작하되, 부족하면 6.3m(3.5칸)의 낚싯대까지만 민장대로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6.3m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더 긴 민장대보다는 릴 찌낚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민장대 가격에 따른 선택 방법

낚싯대를 고르는 가장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는 가격입니다.
부담 없이 낚시하려고 민장대 낚시를 시작하는데 너무 비싼 것을 고를 필요는 없습니다.

저렴한 민장대는 3칸대(5.4m) 기준 1만 원 전후도 있고, 가장 비싼 최고급 대도 30만 원을 넘지 않습니다.
민장대는 일본산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국내에서 만드는 민장대가 훨씬 더 종류도 다양하고 우리 바다 상황에 맞게 제작되었기 때문에 국내산 민장대를 거의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입문용 민장대 종류로는 용성 오륙도(3칸대 / 167g / 5만 원대), 세양 빅토리아(3칸 / 131g / 6만 원대) 이 정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3칸대 기준 180g 미만의 민장대라면, 국내 어떤 브랜드를 사용해도 후기를 잘 확인한다면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중급용 장비로는 은성 다이아 플렉스 조선, 용성 보론 취봉, 엔에스 클로저 스틱 SV, 해원 노블레스, 바낙스 하이퍼 파문 등이 있습니다.
고가형 장비는 40, 46톤 카본으로 제작해서 가볍고 짱짱한 특징이 있어, 6m 이상의 긴 민장대도 가뿐하게 조작할 수 있지만, 그 대신 순간적인 충격에는 부러질 염려가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3.5칸대 민장대는 은성 슈퍼플렉스 조선(159g)과 유양 남해 슈퍼 라이트 경조(159g)  낚싯대가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민장대를 고르는 방법

민장대를 고를 때 고려사항은 예를 들어 6m 낚싯대와 7m 낚싯대가 무게가 같더라도, 실제로 사용감은 7m 낚싯대가 더 무겁게 느껴지게 됩니다. 쉽게 말해 더 긴 낚싯대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낚싯대와 무게가 같다고 생각하고 덜컥 구매했다가는 앞 쏠림 현상으로 낚시가 쉽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직접 매장에 찾아가서 여러 대를 펼쳐서 흔들어보고 내 손에 맞는 그런 느낌의 낚싯대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민장대의 제원상 중조, 중경조, 경조, 초경 등의 표기가 있는데, 중조가 가장 낭창거리고, 중경에서 초경으로 갈수록 빳빳한 낚싯대입니다. 이 표기는 낚싯대 회사마다 고유 액션이 다 달라서,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기 때문에 직접 흔들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낚싯대 선택의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채비를 준비하는 방법

초보자를 위한 종합 채비 세트 또는 완성 채비 세트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근처 낚시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EVA 장대 찌 채비 세트" 또는 "간편 조립 낚시 민장대 채비"가 인터넷 제품 중 사용하기 좋아 보입니다.

채비 세트의 낚싯줄을 8자 고리 매듭으로 민장대 초릿줄에 연결만 하면 완성이 됩니다.

 

 

바다민장대 낚시, 낚싯대를 고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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