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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배틀 원작 소설 줄거리 결말 및 다시 보기

by 한결처럼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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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과 진서연이 열연하는 드라마 행복배틀, 원작은 주영하의 동명 소설입니다. 소설의 줄거리를 살펴보며 결말까지 요약해 보고 드라마 행복배틀 다시 보기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 글은 아래 목차 순으로 정리하겠습니다.

행복배틀 원작 소설 줄거리 결말 및 다시 보기 목차
1. 행복배틀 원작 소설
  I. 드라마와 원작 소설
2. 소설 줄거리
  I. 오유진 스토리
  II. 장미호 스토리
  III. 장례식장의 엄마들
  IV. 땅콩 닭강정
  V. 그녀들만의 리그 행복배틀
  VI. 나영의 비밀
  VII. 정아의 비밀
  VIII. 미호의 과거
  IX. 지율의 단서
  X. 사건의 진실
  XI. 마지막 반전
3. 드라마 다시 보기

행복배틀 원작 소설

소설 행복배틀은 '현대인의 진짜 행복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SNS에 자랑처럼 올라오는 사진을 보면 내 주변 사람들 모두가 행복해 보이지만 실상은 누구나 불행 하나쯤은 견디면서 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겪은 트라우마, 친구들과의 미묘한 경쟁관계 등 우리의 일상적인 긴장을 세밀하게 그려놓은 소설입니다.

행복배틀 원작 소설 줄거리 결말 및 다시 보기

드라마와 원작 소설

드라마는 일부 설정이 달라졌습니다. 시작부터 미호와 유진이 이복자매로 나오는데, 원작 소설에서는 친구로 나오게 됩니다. 드라마도 확실히 치밀하게 구성된 만큼 정말 재미있게 다시 보기하고 있습니다. 원작 소설의 줄거리와 섬세한 심리 묘사와 함께 비교해 보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소설 줄거리

행복배틀 원작 소설의 줄거리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유진 스토리

소설은 오유진이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몸을 반쯤 걸친 채 세상을 떠난 모습이 발견되면서 시작됩니다. 평범한 자살 사건으로 치부될 수도 있었지만, 장소가 국내 최고가인 하이프레스티지 아파트라는 점 그리고 기이한 자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사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102동 702호에 거주자 오유진은 아름다운 외모와 야무진 살림 솜씨를 가진 완벽한 여자였습니다. 압구정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부유한 남편과 토끼 같은 두 딸 지율과 하율까지 누가 봐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본인 집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모두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에 따르면 집에서 상해를 입은 건 유진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유진의 남편 강도준도 등에 상흔이 난 상태로 엎드려 누워있었습니다. 더욱 특이한 것은 사건 현장이었는데, 거실뿐만 아니라 모든 방 안에서 혈흔이 발견되었습니다. 감식 결과 혈흔은 모두 유진의 것으로 경찰은 범죄자가 유진을 끌고 다니며 무언가를 찾게 한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유진의 사인은 과다출혈이었고 남편은 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나 안정을 위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범인의 흔적이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한 가지 사건의 실마리가 될 만한 것은 바로 오유진의 SNS였습니다. 오유진은 세상을 떠나기 전 주부 인플루언서로 활발히 활동해서 팔로워 3만 명을 보유한 인기 스타였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 유진의 SNS 포스팅에는 "오늘밤은 아이들 친정에 맡기고 남편이랑만 보낼 예정"이라며 하얀색 잠옷 차림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장미호 스토리

유진이 세상을 떠난 기사를 접하게 된 장미호, 미호는 엘스전자 마케팅부 과장으로 회사에서 진행한 SNS 이벤트를 통해 오래전 친구였던 유진의 사진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드라마에서는 미호와 유진은 자매 사이로 나오게 됩니다.) 우연히 이벤트에 참여한 유진의 가족사진을 보며 미호는 오랜 시간 묻어놨던 추억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래도 애써 신경 쓰지 않으려 했는데, 그로부터 며칠 뒤 유진의 사진이 모자이크 된 채 반포동 부부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신문에 실리게 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17년 전 유진은 미호에게 자신의 죽음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행복배틀 장미호

유진과 미호는 고등학교 친구 사이였는데, 미호의 또 다른 친구 세경과 함께 삼총사처럼 몰려다니던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이 셋은 얼굴, 성격, 가정환경 공통점 없이 모두 달랐지만 마음이 잘 통했습니다.

유진은 단아하게 예쁘고 조용한 성격, 짧은 단발에 큰 키였던 미호는 무심한 성격, 화려한 외모를 가진 세경은 활발한 성격이었습니다. 이들은 각자 다른 아픔을 가지고 있었는데, 미호는 엄격한 어머니 밑에서 통제받으며 살고 있었고, 유진의 부모님은 재혼한 사이에다 새아빠와 어색했기 때문에 대학생이 되자마자 독립하는 것을 꿈꿨습니다. 세경은 그냥 부모님의 사이가 좋지 않아 나름의 아픔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서로 위로하는 사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진은 미호에게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무조건 스스로 선택한 것일 테니 미호 네가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미호는 유진의 사건 기사를 읽자마자 유진의 말이 떠올라 책임감을 느꼈고 친구 세경과 함께 유진의 장례식장에 가게 됩니다. 장례식장은 유진의 생전 지인들보다 남편 도준의 손님이 많았습니다. 유진이 대학 졸업 후 취업해서 일을 하긴 했지만 결혼 후 거의 곧바로 일을 그만두면서 좁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장례식장의 엄마들

장례식장을 둘러보던 중 문득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한 여자 무리를 눈여겨보게 됩니다. 그 엄마들은 처음에는 유진의 죽음에 순수하게 슬퍼했지만,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점 다른 사람 이야기로 넘어가더니 남을 비난하는 험담을 시작했습니다. 지예 씨의 험담을 들은 미호는 정체가 궁금해서 엄마들이 흩어질 때 그들 중 한 명인 정아를 따라갔습니다. 미호는 정아에게 자신은 유진의 고등학교 친구이자 이 사건을 조사하는 기자라며 유진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지만, 정아는 별로 인터뷰에 응하고 싶지 않다며 사건을 조사하고 싶으면 SNS나 살펴보라고 얘기하며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날밤 미호는 집에 돌아와 유진의 SNS를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공간은 유진이 자신의 부를 은근히 과시하면서 딸과 남편을 자랑하는 내용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댓글에는 유진의 화목한 가정과 부유함을 칭찬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때 미호는 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합니다. 바로 chloe_mom이라는 아이디로 남겨진 댓글이었는데, 유진의 사진에 원색적인 악플을 달고, 심지어 어느 게시물에는 뱀 세 마리가 한집에 있다며 이해도 잘 안 되는 댓글을 남겨놓았습니다. 해당 아이디의 인스타그램을 들어가 보니 김나영이라는 사람의 인스타였습니다. 우선 미호는 나영에게 DM을 보냅니다. 그리고 장례식장에서 언급되었던 지예 씨의 연락처도 알아내 그녀에게도 메시지를 보냅니다.

땅콩 닭강정

김나영에게는 끝내 답장이 오지 않았지만, 지예라는 사람에게는 연락이 왔고 둘은 식당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미호는 지예에게 왜 장례식장을 오지 않았는지 유진과 싸운 것인지 다른 유치원 엄마들은 유진과 어떤 관계였는지를 물어봅니다. 지예는 자기가 유진을 죽였다고 의심하는 거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며 유진과 싸웠던 일화를 이야기했습니다. 지예의 딸도 유진의 딸 지율과 함께 헤리티지 유치원 골드반에 다니는데 어느 날 지예가 아이들 도시락 메뉴로 땅콩이 들어간 닭강정을 주문했다고 합니다. 이게 문제가 된 이유는 유진의 딸 지율이가 땅콩 알레르기가 있었고 이전에 유진이 지예에게 땅콩 메뉴는 빼달라 부탁했는데 지예가 이걸 깜빡 잊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상황은 더 복잡해졌습니다. 딸이 알레르기가 무척 심하다고 한 유진의 말과 달리 지율은 땅콩을 먹고도 멀쩡했습니다. 그날 유진은 지율을 조퇴시키고는 알레르기가 이제 다 나았다는 병원 진단서를 엄마들 톡방에 공유하며 지율이는 괜찮다고 이야기합니다. 얼핏 보면 유진이 너그럽게 이해해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것은 지예가 자기 딸에게 일부러 닭강정을 먹인 것처럼 프레임을 씌우는 대목이었습니다. 지예 입장에서는 실제로는 알레르기가 없는 딸을 이용해 자신을 가해자로 몰았다고 생각하여 그 후 유진과 냉랭한 사이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녀들만의 리그 행복 배틀

미호는 또 지예에게 혹시 끌로에맘 나영과 장례식에서 만났던 정아를 아냐고 물어봤는데 갑자기 지예는 특이한 말을 꺼냅니다. 유진, 나영, 정아 그 세명은 서로 행복배틀을 벌이고 있었다고 말합니다.행복배틀은 말 그대로 누가 더 행복한지, 자랑하는 경쟁이었습니다. 이미 최고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 돈 자랑은 사실 무의미했고 이들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행복을 누가 더 많이 가져야 자랑했다고 합니다. 어느 남편이 아내를 더 사랑하는지 어떤 시댁이 덜 힘들게 하는지 어느 자식들이 더 똑똑하게 잘 자라고 있는지와 같은 조건들이 평가의 대상이었습니다.찜찜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미호는 유진의 SNS를 다시 보다가 사실 그 공간은 유치한 엄마들의 돌려 까기 현장임을 깨닫게 됩니다. 예를 들어 유진이 백화점에서 아이들과 쇼핑했다는 글을 올리면 정아가 댓글로 '여자애들은 징징거리지 않냐'며 아들 가진 것을 은근히 자랑하듯 드러냈고, 나영은 애들이 엄마 아빠를 안 닮았다며 마치 유진의 부부 사이를 의심하는 듯한 댓글을 달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나영이 케이크 사진을 올리며 '망쳤지만 맛있다고 먹어주는 남편'이라는 게시물에는 정아가 '뭘 해도 안 되는 손이 있다'며 나영의 능력 없음을 지적하고 유진은 '어쩐지 나영의 딸 아린이 우리 집에서 허겁지겁 먹더라'라며 농담 식으로 댓글을 달지만 사실 서로를 상처 내는 뼈 있는 말들이었습니다.이 셋의 관계는 행복배틀 때문에 허세, 원망과 거짓말로 얼룩져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SNS상 다툼만으로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텐데, 미호는 유진의 SNS에서 처음으로 유진네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사진을 하나 발견합니다. 사진은 나영 부부가 딸 아린을 쳐다보는 사진이었는데, 유진이 태그로 '눈길에 사랑 한가득'이라는 글을 달았습니다. 단순히 보면 나영 가정의 화목함을 칭찬하는 글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파악한 이들의 관계상 뭔가 더 있다고 판단한 미호는 사진을 더 유심히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사진에는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영의 비밀

자세 살펴본 나영 부부의 사진에는 한 명이 더 있었는데 바로 아린의 유치원 선생님 조아라였습니다. 조아라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보니 유독 그녀의 남자 친구 자랑이 많았습니다. 남자 친구가 '샤넬 클래식 캐비어 스몰'을 사줬다 그리고 남자 친구가 몰디브 데려와줬다 등 그의 재력과 여유로움을 과시하는 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모든 사진에 남자 친구의 얼굴이 없었습니다. 더 이상한 건 나영이 출장 때문에 속상하다고 글을 올린 7월 25일 아라는 남자 친구와 몰디브로 여행을 떠난다며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그 게시물에도 아라의 남자 친구 얼굴은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미호가 한참 세 엄마들의 SNS를 염탐하고 있는 시점에 나영의 집에서는 또 다른 사건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나영의 남편 태호는 회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에서 이상한 적막감을 느꼈습니다. 태호는 유능한 변호사로 로펌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었고 가정도 행복한 듯 보였지만 사실 태호와 나영은 몇 주째 전쟁 중이었습니다. 미호가 SNS를 보고 의심하는 것처럼 이미 나영도 태호가 유치원 선생과 바람을 피우는 게 아니냐며 난동을 피웠고 태호가 야근이라도 해 집에 늦게 들어오면 또 바람피우고 왔냐며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그래서 오늘도 난리를 치겠구나 생각하며 집에 들어섰는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태호는 안방으로 들어갔고 거기서 문에 등을 기댄 채로 잠들어 있던 나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태호가 나영을 깨우며 그녀의 몸을 세우자 나영은 갑자기 핏기 없는 눈빛으로 태호를 노려봤습니다. 알고 보니 나영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기절한 상태였던 것이었습니다. 태호는 급하게 나영을 병원으로 옮겼고 다행히 나영은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정아의 비밀

비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나영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완벽하게 보였던 정아의 가족도 큰 비밀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정아는 사실 남편의 사업 실패로 빚이 많아지면서 하이프레스티지 아파트에 월세로 살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본인 집이었지만 형편이 어려워져 집을 팔고는 월세로나마 겨우 버티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사를 갈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주변 이웃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빌렸고 사업이 어려워진 것을 알면 사람들이 투자금을 뺄 수도 있으니 일단 겉으로나마 생활을 유지하자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런데 유진이 우연한 계기로 정아의 어려운 생활을 알게 되었는데 이후 정아와 나영의 비밀을 은색 USB에 정리해 두고 혼자만 간직한 게 아니라 SNS에 은근하게 티를 낸 것이었습니다.나영 부부와 아라가 함께 찍힌 가족사진을 올린다거나 정아가 사치품을 사서 자랑하는 글에 '너무 무리하는 거 아냐?'라는 댓글을 남기며 사적인 득의감을 맛보는 식이었습니다. 이제 유진은 세상을 떠났지만 정아 입장에서는 아직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이 더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유진이 살아생전 인스타그램에 고등학교 친구들과는 모든 비밀을 털어놓는 사이라고 사진을 올린 적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유진이 떠난 이후로 계속 자신의 뒤를 캐는 미호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녀가 은색 USB를 가지고 있을 것 같으니 자신의 동생 정식에게 어떻게든 뒤져서 가져오라 시켰습니다. 이에 정식은 야밤에 미호를 미행하다가 핸드백을 훔치기 위해 그녀를 가격했습니다. 하지만 미호가 저항하여 둘은 경찰서에 가게 되었습니다. 미호는 정식을 찾아온 정아에게 동생에게 폭행 전과를 만들고 싶지 않으면 왜 이런 일을 시킨 것인지 사실대로 말하라고 했습니다.정아는 자신의 비밀이 담긴 은색 USB를 가져오려고 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미호는 당연히 은색 USB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유진이 올렸던 고등학교 친구 사진에는 미호도 전혀 모르는 다른 친구들이었는데, 그냥 미호가 갑자기 자신의 뒤를 캐니 정아가 착각했던 것이었습니다.정아는 아무리 그래도 이런 일로 사람을 해하지는 않는다고 황급히 덧붙이며 만약 유진이 세상을 떠난 사건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4일 전 유진의 행적부터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유진은 떠나기 직전에 주변 사람들에게 이상한 것을 묻고 다녔는데 유치원 학예회 사건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2년 전 어느 날 헤리티지 유치원은 학예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유진의 딸 지율이 갑자기 사라져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다행히 지율이는 실종된 것이 아니었고 놀이방에 숨어있었는데 그때 지율이 의미심장한 말을 꺼냅니다. "뱀이 쫓아와"라고 말합니다. 이 사건을 유진이 왜 캐고 다녔는지 미호가 궁금해하던 중 정아는 의심이라는 물에 잉크 한 방울 떨어뜨릴 때, 의심이란 물에 잉크 한 방울 떨어뜨릴 때 퍼져나가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미호는 갑자기 자신도 묻어놨던 17년 전 과거가 떠올랐습니다.

미호의 과거

미호는 통제욕이 매우 강한 엄마 밑에서 엄격하게 관리받으면서 자랐습니다. 미호의 엄마는 미호가 공부할 때 쓰는 연필마저 골라줄 정도로 딸에게 집착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미호는 고등학교 시절 숨 쉴 구멍을 찾기 위해 남자친구 혜성과 자주 어울렸습니다. 둘은 순수한 사랑으로 시작했지만 혜성이 점차 미호가 원치 않는 관계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처음 관계를 한 이후 매일밤 미호는 걱정했습니다.걱정하다가 엄마의 감시를 피해 수련회에 가서 검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습니다. 수련회 숙소에서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놀다가 유진과 세경에게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미호의 말이 신호탄이 되었는지 세경도 자기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게 됩니다. 미호와 세경은 유진에게 고민 없냐고 물어봅니다. 유진은 자신을 쳐다보는 사람이 있다고 말합니다. 미호와 세경은 그게 누구냐고 물었지만 유진은 끝까지 대답해주지 않았습니다.미호는 그때 자신이 아는 선배나 선생님이 아닐까 추측했지만, 확실하지는 않았습니다. 미호는 화장실에 갔는데,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수련회가 끝나고 집으로 온 미호, 하지만 실수로 집으로 가져온 테스트기를 엄마가 발견하게 됩니다. 미호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엄마에게 유진의 것이라 거짓말합니다. 미호는 유진의 일을 꾸며서 말한 뒤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엄마는 다음 날 학교로 찾아가 한주현 선생님이 유진과 관계가 있다고 소문을 냅니다.사실 미호의 엄마는 유진의 새아빠가 유진이를 딸처럼 대하지 않는 행동을 목격한 적이 있었습니다. 미호의 얘기를 듣고 속으로는 유진이 새아빠가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그건 어차피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니 평소 탐탁지 않게 생각했던 수학선생 한주현을 궁지 몰기 위함이었습니다. 한주현 선생은 잘못이 없었고 단지 미호가 혜성과 놀러 나갈 때마다 엄마에게 수학 보충 수업을 핑계 댔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한주현 선생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지율의 단서

미호는 유진의 사건에 대해 더 파헤치기 위해 지율과 하율을 맡아주고 있는 유진 어머니 집에 방문합니다. 유진 어머니는 미호를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자기 딸 이야기를 누구 와든하고 싶은 마음에 미호를 집에 들였고 둘은 과거 유진의 사진을 함께 보며 추억을 나누었습니다. 그러다 아이들 하원시간이 되어 미호는 지율, 하율과 마주쳤는데 이때 지율이 미호에게 말했습니다. "엄마가 하루종일 검은색 막대만 보고 있었어요"라고 말합니다. 유진이 죽기 직전 몰두해 있던 건 정아와 나영의 비밀이 담긴 은색 USB가 아닌 검은색 USB였습니다.

미호는 지율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전화하라며 자신의 연락처를 건네주고서는 검은색 USB를 찾기 위해 유진의 집으로 몰래 잠입합니다. 검은색 USB 안에 유진 사건의 열쇠가 들어있으리라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저곳 찾아보았지만 막상 USB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한 남자가 현관문을 조용히 열고 들어왔고, 인기척을 느낀 지호는 구석에 숨어 침입자의 행동을 지켜보았습니다. 이 남자도 미호처럼 거실과 방 이곳저곳을 뒤져보다가 결국 찾지 못하고 집을 다시 빠져나갔습니다. 미호가 그 남자 뒤를 쫓아나갔는데 불빛에 희미하게 비친 얼굴은 바로 유진의 남편 강도준이었습니다.

미호는 본능적으로 유진의 남편도 검정 USB를 찾고 있음을 깨달았고 갑자기 유진의 마지막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마지막 모습은 베란다 밖으로 뭔가 던지려고 하는 자세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곧장 1층 화단 쪽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하지만 화단에는 강도준이 먼저 도착해 막 USB를 찾아 주머니에 넣고 있었습니다. 미호는 재빨리 도준에게 다가가 공격한 다음 기절시켜 버렸습니다.

사건의 진실

드라마 행복배틀 황지예 역 우정원 배우

미호는 기절한 도준을 차에 싣고는 USB를 핸드폰에 연결해 봤습니다. 그 안에는 유치원 여자 아이들의 영상이 가득했습니다. 딱히 이상한 영상은 없었지만 고등학교 시절 뱀의 시선이 무섭다던 유진의 말, 그리고 뱀이 무섭다던 지율의 말 미호는 대물림되었고 도준이 좋지 못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유진이 세상을 떠난 그날 남편의 범행을 알게 된 유진이 자신의 가짜 행복을 지키기 위해 도준을 추궁하다가 싸움이 일어났고 그 과정에서 도준은 의식을 잃었던 것이었습니다. 유진은 상처를 입으면서도 자신의 가족 비밀을 숨기기 위해 검정 USB를 찾아 밖으로 던져버린 것이었습니다. 마침내 유진 사건의 실체를 알게 된 미호는 기절했던 도준이 깨어나자 자백을 듣기 위해 그를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순순히 인정할 거라는 미호의 생각과는 달리 도준은 완강히 부인하며 USB는 자신의 것이 아니고 어떤 학부모가 영상 편집을 부탁해서 받은 것, 그리고 아이들이 뱀 이야기를 한 건 실제로 캠핑장에서 뱀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얘기했습니다. 당연히 변명처럼 들렸지만 잠시 후 미호의 핸드폰 알림이 울렸습니다. 지율에게  "아빠는 우리에게 아무것도 한 게 없어요"라는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실제로 도준은 아이들에게 아무 잘못도 없는 평범한 아빠였습니다. 그가 영상 편집을 위해 아이들 영상이 담긴 USB를 가져왔는데 유진이 그걸 보고 어릴 적 트라우마 때문에 집작적으로 도준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렇게 둘이 다투던 중 싸움이 커져 홧김에 도준이 유진을 공격하게 된 것입니다.

마지막 반전

미호는 도준과의 대화를 경찰에 알리지 않았지만, 곧 경찰이 증거를 발견하여 도준을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그는 경찰에 잡혀가면서도 끝내 자신이 왜 범죄를 저질렀는지 동기에 대해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 이유는 유진이 USB를 숨기려고 한 것과 동일한 것이었습니다. 자신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이 날까 봐 자신만의 가짜 행복을 숨기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사건의 전말이 모두 밝혀지고 미호는 유진과 함께 삼총사였던 세경과 한강에 찾아갑니다. 한강은 고등학교 때 삼총사가 놀면서 대학에 가면 꼭 다시 오자고 했던 추억의 공간이었습니다.

미호는 검은색 USB를 한강에 던져버리며 유진은 왜 도준을 오해했을까, 새아빠에 대한 트라우마가 이유가 아닐까라고 세경에게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그런데 세경은 갑자기 정색을 하며 너 장례식 때부터 대체 무슨 소리야, 우리 친구 오유진은 고등학생 때 세상을 떠났잖아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세상을 떠난 오유진이 남편을 의심한 건 그녀의 행복배틀 때문이었다며 김나영이 SNS에 뱀 관련 댓글을 남겼고 송정아가 아이들에게 뱀 이야기를 했으며 황지예가 USB를 도준에게 빌려줬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사실 미호의 고등학교 친구 오유진은 한주현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고 난 바로 다음날 집에서 세상을 떠났고 미호는 그 사건으로 인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연히 회사 SNS 이벤트에 동명이인 또 다른 오유진을 발견하여 제발 내 친구 오유진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었습니다. 유진의 SNS 사진 속 고등학교 친구가 자기가 모르는 사람이었던 것, 유진의 어머니가 자기를 알아보지 못한 것은 하이포레스티지 거주자 오유진이 자신의 고등학교 친구가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마지막으로 세경은 '너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하며 미호를 껴안아주고 소설은 막을 내립니다.설명드린 원작 소설에서 각색된 내용으로 실사화 제작된 드라마는 '드라마 다시 보기'에서 모든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행복배틀 SNS 게시물

드라마 다시 보기

안내드린 드라마 다시 보기에서는 행복배틀 드라마 1화부터 마지막화까지 모두 정주행 할 수 있습니다. 행복배틀 드라마는 매회마다 스토리를 이해하기에 중요한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설명드린 원작 소설 스토리와 드라마 스토리의 차이점을 발견하면서 다시 보기 하는 것은 큰 재미의 요소 중 하나입니다.

행복배틀 드라마는 미호와 유진의 관계부터 다르게 설정하였기 때문에 원작과 다른 결말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소설의 결말과 반전이 드라마로 이어질 가능성보다는 좀 더 색다른 결말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간편 다시 보기

간편 다시 보기는 드라마 행복배틀 1편부터 정주행 할 수 있는 다시 보기입니다. 간편하게 다시 보기 하기 가장 편리한 방법으로 다시 보기 하는 방법 안내드리는 바로가기 링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행복배틀 드라마는 숨겨진 복선적인 내용, 반전을 포함한 스토리 그리고 SNS 사용에 대한 문제점, 행복의 기준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드라마 행복배틀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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