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기 빨리 낫는 법과 요즘 감기가 빨리 낫지 않는 이유

최근 주변에 감기에 걸리신 분들도 많고, 감기가 정말 오래간다고 하소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 감기의 특징은 걸리는 사람도 많고, 걸리면 오래가고, 연달아서 걸리는 경우 많습니다. 1달 이상 감기가 오래가서 병원 옮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데, 면역에 문제가 생긴 것은 문제가 아닌가 고민하기도 합니다.

 

요즘 감기가 다른 이유

요즘 감기가 다른 이유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거리 두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코로나 거리 두기와 요즘 감기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최근 들어 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오래가고 나을 만하면 다시 아픈 특징을 가지고 있는 요즘 감기, 코로나 거리 두기가 완화된 후 감기 오래가는 아이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감기와 코로나 거리두기

요즘 감기와 예전 감기 바이러스가 다르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감기 바이러스의 종류는 200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코로나 유행 3년 간은 역사상 그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었습니다.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와 요즘 감기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유행 3년 간의 특징

• 코로나 거리 두기로 감기 걸릴 확률이 낮아, 감기에 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발생 후 엄격한 거리두기 때문에 코로나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지만, 코로나보다 전파력이 약한 다른 감염성 질환들은 과거에 비하면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라고 할 만큼 적게 발생했습니다.

코로나는 한 번 걸리면 잘 걸리지 않는데, 감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코로나는 한 가지 바이러스지만 변이가 생기면 다시 걸릴 수 있고, 한 번 걸리면 일정 시간이 지나서 그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떨어지면 다시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변이가 잘 생기진 않지만,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200가지가 넘습니다. 그래서 흔히 걸리는 감기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는 걸려야 그다음에 잘 안 걸리게 됩니다. 

 

코로나 유행 이전 배경

• 6개월 ~ 2돌 사이 감기에 많이 걸리는 시기
• 감기에 걸리면 걸릴수록 감기에 덜 걸리게 됩니다.

보통은 어린 아기들은 엄마에게서 받아 나온 면역이 어느 정도 떨어지는 생후 6개월에서 스스로 면역을 어느 정도 만들어내는 두 돌 사이에 감기를 달고 살다가 흔히 걸리는 감기 바이러스를 어느 정도 섭렵해서 면역이 생기게 되면 서너 살부터는 감기 걸리는 것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흔히 걸리는 감기 바이러스들에 대한 면역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감기뿐 아니라 수두나 홍역 같은 바이러스 질환도 어릴 때 걸리게 되면 평생 면역이 생기는데,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병들은 대개의 경우 한번 걸리면 평생 면역이 생기거나 한동안 잘 안 걸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좀 특이하기 때문에 코로나 대유행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유행 이전의 감기 패턴을 살펴보면, 6개월부터 두 돌 사이에 많이 걸리던 감기는 자주 걸릴 수 있는 감기 바이러스에 어느 정도 걸리게 되면 그 이후부터는 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거리 두기와 감기의 연관성

•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이제 감기가 다시 걸리면서 유행이 되기 시작
• 성인부터 아이까지 한동안 감기를 달고 살 수 있습니다.
• 아이의 경우 어린이집 다니면 더 오래갈 수 있습니다.
• 감기 이외에 다른 바이러스도 더 유행하게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는 기존의 감기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코로나가 먼저 돌았고, 거리 두기를 하면서 감기를 비롯한 모든 바이러스 질환은 엄청나게 감소했습니다. 이제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걸리지 않았던 감기들이 잇달아 걸리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출생 후에 걸려야 할 감기에 잘 안 걸렸던 지금의 3~4살 아기들은 이제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는 감기에 잘 걸리고 감기를 달고 살 수 있다는 점을 잘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어린이 집에 다시 다니면서는 한동안 감기를 달고 살 것입니다. 성인들도 마찬가지로 직장에서 감기가 유행하게 되고, 감기 증상이 오래가게 됩니다.

큰 아이들도 한동안 감기에 걸리지 않았던 것들을 이제 몰아서 걸려서 더 자주 그리고 더 오래 아플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마음 편하실 겁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감기가 걸렸다가 다 나으면, 다른 감기가 바로 다시 걸리기도 하고, 다 낫지도 않았는데 새로운 감기가 또 걸리기도 해서 수주일 동안 감기 증상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한동안 잠잠했던 독감과 아데노바이러스와 RSV 바이러스 등 여러 가지 감염병이 돌아가면서 걸리기도 합니다. 좀 있으면 수두와 수족구 같은 바이러스도 돌게 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환절기라서 특히 더 많이 유행합니다. 미세먼지가 엄청나기 때문에 한번 걸리면 오래가고 합병증도 많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오래갈수록 더 열심히 진료받는 것이 좋다는 점도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목감기 빨리 낫는 법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로 인해 아침과 저녁 기온 차이가 높고,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목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목감기가 빨리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목감기 빨리 낫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감기를 빨리 낫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 몸의 체온은 1℃가 내려가면 면역력이 무려 30% 감소하게 됩니다. 반대로 1℃의 체온을 올려주면 면역력이 5배나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주면 면역력이 증가하고 목감기를 빨리 나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수면 그리고 목의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목감기로 기침이 나오는 경우에는 평소 베고 자는 베개의 높이를 조금 더 높게 베어서 기침이 나오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침을 줄이면 목감기 증상이 빨리 완화될 수 있습니다.

목감기는 외부의 바이러스와 세균 등에 의해서 걸리게 되는데, 외출 후 손발 씻기, 코와 입, 얼굴 씻기, 가글과 양치를 해서 위생관리를 해주는 것이 목감기가 오래가지 않도록 빨리 낫는 법입니다. 가글을 할 때는 소금물을 사용하는 것도 좋고, 코를 세척할 때는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감기를 빨리 낫기 위해서는 음식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꿀은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염증을 진정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배는 기침이 심하고 목이 아플 때 효과가 좋은 대표적인 과일입니다. 그리고 배는 염증과 가래를 완화시켜 주고 미열과 발열에도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생강은 면역력을 높이고 각종 염증을 조절하는 항염 효과가 있습니다. 무에는 비타민 C와 수분이 많아 목감기로 인한 기침을 빠르게 멈출 수 있고, 목 통증을 제어하고, 가래를 없애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라지에 많은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를 촉촉하게 만드는 점막을 생성하는데 좋은 성분입니다.

목감기 빨리 낫는 법도 중요하지만, 목감기 빨리 낫지 못하게 하는 음식을 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목에 자극을 주는 맵고 짠 음식, 카페인 함유가 높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는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목이 건조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술과 담배, 가래를 진하게 만드는 유제품을 목이 아픈 기간 동에는 멀리하는 게 좋습니다.

 

감기 관련 Q&A

그럼 감기약을 오랫동안 먹어도 될까요?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건 당연한 질문입니다. 하지만 '약을 오래 먹는데 괜찮을까요?'라고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병이 오래가는데 약을 먹지 않아도 괜찮을까요?'라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아프지도 않다면, 약을 먹을 필요가 없고, 아픈 경우는 필요한 경우 약을 먹는 것이 더 나을 수 있고, 그래서 의사들은 필요한 경우 약을 처방하는 것입니다.

 

코로나 시기에 감기에 잘 걸리지 않았던 아이들은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일 년에서 일 년 반 정도는 감기에 잘 걸리고, 감기를 달고 살 수도 있다는 점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단체 생활을 다시 시작하면 한동안은 감기를 달고 살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이 편안할 수 있습니다.